광주 광산구에 살고 있는 정모(남.39세)씨는 최근 옥션(대표이사 박주만)을 통해 토마토 한 박스를 구입했다.
구입 후 배송된 박스를 열어보니 토마토가 모두 물러지거나 깨져 있는 상태여서 도저히 먹을 수가 없었다.
이에 따라 정 씨는 옥션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항의했고 담당직원은 "착불로 반품하면 처리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정 씨는 바로 다음 날 토마토를 판매업체 측에 반품을 했다.
그러나 반품처리는 계속 지연됐고, 정 씨가 판매업체 측에 전화를 걸었지만 통화조차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옥션 측 역시 "판매자에게 독촉하고 있다"는 말만 반복할 뿐 카드결제를 취소해 주지 않았다고.
그렇게 한달 여가 지난 뒤 카드결제는 취소됐지만 정 씨는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옥션과 판매업체 측의 행동에 화를 삭이지 못했다.
정 씨는 "물론 소액이긴 하지만 옥션에서는 판매업체에 내용을 전달했다는 말만 반복하고 판매업체 직원은 전화 조차 받지 않았다"면서 "어렵게 카드결제 취소가 되긴 했지만 대형 오픈마켓인 옥션의 일처리에 신뢰가 안간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옥션 관계자는 "오픈마켓이다 보니 판매업체에 대해 무조건 제재를 가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면서 "현재 원만히 처리됐고 소비자에게 정중히 사과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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