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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진 수삼'은 반품할 때 신속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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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진 수삼'은 반품할 때 신속해야!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0.07.19 08:31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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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뿌리가 상해 상품성이 떨어지는 '파삼'은 일반 수삼보다 여름철에 쉽게 변질될 수 있으므로 최대한 신속하고 제품이 변질되지 않도록 반품해야 한다. 특히 반품 전에 정상제품이 아니라고 증명할 수 있는 사진을 확보해야 억울한 일을 막을 수 있다.

대구광역시 달성군의 성모(여.51세)씨는 지난달 7일 온라인쇼핑몰에서 파삼을 주문했다. 성 씨에 따르면 이틀 뒤 도착한 제품은 밭에서 캔지 오래돼 말라 비틀어지고, 삼에 뭍은 흙이 세제로도 씻기지 않을 정도였다는 것.

성 씨는 토막나지 않은 수삼도 심하게 말라서 먹을 수 없었고, 이미 물러터져 상한 파삼이 있어 반품하기로 했다. 바로 판매자에게 연락하니 '제품을 보내기 전에 사진을 촬영하고, 하루만에 상하지 않게 보내주면 반품해주겠다'고 했다. 판매자가 지목한 택배회사에 연락했으나 하루만에 반송하기 힘들다는 말에 다른 택배업체에 제품을 맡겼다.

그러나 파삼을 판매한 업체 측은 반송된 파삼이 이미 상했다며 반품을 거절했다.

성 씨는 "수년간 파삼 등을 주문해 김치냉장고에 보관해두고 먹는데, 한 달 이상 보관해도 뿌리만 조금 마를뿐 싱싱했었다. 그런데 이번에 받은 삼을 보고 기가 막혔다. 먹지 못할 삼을 보내놓고, 이틀만에 수삼이 상했다며 반품을 거절해 황당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파삼을 판매한 업체는 반품 전에 촬영한 사진을 봤을 때, 당시 삼이 상한 부분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 성 씨가 반송해온 제품은 아이스팩이 물컹한 상태였고 이미 삼이 상했다는 것이다.

업체 측은 "성 씨가 받은 제품이 상했다는 것을 사진으로 입증하지 못했다"며 "단순변심으로 반품했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제품이 반송되는데 더 시일이 걸려 도착한 삼은 이미 상해있었다"면서 "일반 수삼보다 부러지거나 잔가지가 많은 파삼은 더 빨리 변질될 수 있으므로, 반품 전 사진촬영 후 신속히 반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성 씨는 소비자가만드는신문에 제보한 이후 해당 쇼핑몰로부터 e머니로 환불을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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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현경 2010-07-19 12:45:03
옥션 동의보감 판매자는 한달 넘게 환불안해 주었고, 대행업체 옥션에서 이머니로 돌려주었습니다.
핸폰캠 선명도가 떨어져, 판매자는 상했다는 것을 사진으로 입증못했고 단순변심이라 덮어씌우는데, 상한 수삼을 보낸 사람은 알 것입니다. 옥션 다른 구매자들도 구매후기에 먹지 못하는 상한 삼을 받았다고, 옥션구매중 이런 삼 받아보긴 첨이라 했습니다. 판매자는 돈 벌고싶으면 , 돈 몇푼에 양심을 파는 파렴치한 행동은 하지 맙시다. 지금 양심을 판 돈 몇만원이 후일에 수천 수억원의 손해로 다가올 것입니다. 병환중인 엄니 드릴려고 했는데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되었습니다. 억만금으로 사람 목숨을 살 수 있나요?

성현경 2010-07-19 14:28:31
옥션에서 동의보감판매자에 수삼구매자의 한줄 상품평입니다.
이걸 삼이라고 파나? 완전 욕나오네... 다 썩고 단단하지도 않아서 손이 푹푹 들어가고 싹이 자라고... 사진 안 올려도 판 사람은 알 터. 정말 욕나온다 욕나와.6만원 껌 사먹었다 생각하리다.양심적으로 샤시죠.이런 삼을 3만원에 판다는 자체가 코미디네. 작성자 digitalt***

성현경 2010-07-19 14:50:54
구매자 won6***님이 판매자에 6월18일자 문의 글.
부러진 삼이 이게 인삼입니까? 아무리 부러진 삼이라도 사람이 먹을 수 있는걸 보냈으면 합니다.. 다 썩어 문드러지고 괜찮은 삼은 말라비틀어지고 아무리 부러진 삼이라도 16000원주고 구입한 상품입니다..이건 너무 심합니다.. 삼이 부러진 부분이 다 썩어 문들어졌습니다.. 내 옥션생활 10년동안 이런 물건 첨 받아봅니다...

성현경 2010-07-19 15:09:07
구매자 digitalt***님의 7월1일자 상품평.
...참나 삼 품질은 판매자가 잘 알 터... 양심을 속이고 살지 마쇼.~..오래 보관해 그런지 잔뿌리는 하나도 없고, 싹은 한참 나 있고, 삼은 썩어서 다 뭉그러지고,손가락 푹푹 들어가는 삼 팔아서 부자되것네~;; 한 채 3만원씩 주고 산 내가 병 신이지. 전화해 싸우고 욕하기 귀찮고 택배부르기 귀찮아서 6만8백원 껌 사먹었다 생각하리다.(나같은 사람 노리고 판매하는지도 모르지) 후미 똑같아지기 싫어 욕을 몇 번이나 적었다 지우니.양심 지키고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