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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 '유산'수치 높으면 제왕절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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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 '유산'수치 높으면 제왕절개 필요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8.30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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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진통이 오래가는 경우 제왕절개가 필요한 것인지를 판단할 수 있는 검사법이 개발됐다고 영국의 BBC인터넷판이 28일 보도했다.

   영국 리버풀 대학 여성병원 연구팀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스웨덴의 옵스트케어(Obstecare) 사가 개발한 이 검사법은 출산진통 중 양수의 유산(乳酸) 수치를 측정하는 것으로 이 수치가 높으면 정상적인 질분만이 어렵고 제왕절개 분만을 해야 한다고 옵스트케어의 요한 우비(Johan Ubby) 박사가 밝혔다.

   그는 힘든 일을 할 때 근육이 유산을 생성하듯 진통 시 자궁도 유산을 분비한다고 밝히고 그러나 유산이 일정 수치를 넘어서면 유산이 자궁수축을 억제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더는 자궁수축이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양수에 유산이 많다는 것은 자궁이 지쳐 있다는 신호라는 것이다.

   자궁수축이 약해지면 자궁수축을 자극하기 위해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을 주입하는 게 보통인데 이는 마라톤 선수에게 피니시 라인을 통과한 뒤에도 10km를 더 뛰라고 하는 것이나 다름 없다고 우비 박사는 지적했다.

   옥시토신 주입이 모든 산모에 다 효과가 있는 것도 아니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영국출산개선센터(Center for Better Birth)의 수전 레이(Susan Wray) 박사는 지난 60년 동안 지연분만(prolonged labor)을 해결할 수 있는 약은 옥시토신 외에는 개발된 것이 전혀 없는 형편이라면서 이제는 유산을 없애는 방법을 찾아낼 필요가 있다고 논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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