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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식당 유리그릇 폭발 ..파편 맞아 눈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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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식당 유리그릇 폭발 ..파편 맞아 눈 부상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0.11.10 0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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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백화점 식당가에서 유리그릇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고객이 유리파편을 뒤집어 쓰는 끔찍한 불상사를 당했다.  

이에 앞서 이 백화점에서는 지난 6월에도 식당가에서 불이 나 안전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울산광역시 북구의 김 모(여.51세)씨는 지난 5월 말 친구와 시내 A백화점에서 식사를 하던 중 유리그릇이 폭발해 다치는 끔찍한 사고를 당했다.

김 씨에 따르면 식당에서 유리그릇에 담긴 후르츠칵테일을 포크로 집어 먹는 순간 유리그릇이 갑자기 폭발했다. 얼굴까지 유리파편이 튀겼다. 그러나 그 이후 매장 측의 태도가 문제였다고. 김 씨 일행에게 다른 좌석으로 옮겨 식사를 계속하라고 했다는 것.

김 씨는 "소비자에게 사과를 먼저 하는 것이 순서일텐데 매장 측에서 무성의하게 대응했다"며 "마침 유치원에서 친구 아이가 돌아올 시간이 돼서 서둘러 나왔는데, 다음날부터 왼쪽눈에 이물감이 느껴졌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김 씨는 "한 달간 병원치료를 받았는데 알고보니 눈꺼풀 안쪽에 유리파편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됐다. 지금도 왼쪽 눈은 이물감이 남아 있는데도 백화점과 식당 측에서는 나몰라라 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백화점 측은 사고 당시 매장 직원과 함께 적극적으로 대응했으나 김 씨가 보상금 지원을 거절했다고 해명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2번이나 김 씨가 있는 울산으로 찾아가 원만히 해결하려고 했으나 보상금액이 적었던 것인지 뜻대로 되지 않았다"면서 "김 씨가 매장 측을 형사고발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백화점 측은 "문제가 됐던 유리그릇은 재발방지를 위해 매장에서 모두 폐기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는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등 시중 백화점에 대한 불만이 자주 제기되고 있지만 유리그릇이 폭발해 사고를 당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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