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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핏물 뚝뚝 치킨, 먹어도 문제 없다니 기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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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핏물 뚝뚝 치킨, 먹어도 문제 없다니 기막혀"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1.03.3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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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물 흐르는 치킨 배달하고 더 큰소리니 참 기막히네요"

자주 이용하던 전문점에 치킨를 주문했다 덜익힌 제품을 배달받은 소비자가 분통을 터뜨렸다. 업체 측은 사실확인조차 않고 막무가내로 보상을 요구하는 블랙컨슈머 취급으로 소비자를 어이없게 만들었다.

30일 경상남도 미양에 사는 정 모(남)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25일 저녁 동료직원인 김 모(남)씨, 그의 아들과 함께 치킨을 먹으려고 즐겨 찾던 M사에서 후라이드 1마리를 1만4천원에 주문했다.

30여분 후 배달된 치킨을 나눠먹던 정 씨와 김 씨는 경악했다. 김 씨 아들의 입가에 보이는 피빛이 이상해 자세히 살펴보니 치킨 조각 3~4개가 선홍색의 피가 보일 정도로 덜 익힌 상태였다.



정 씨는 "치킨이 덜 익힌채로 배달됐다고 매장에 항의전화를 했다. 사과를 받고 어떻게 조치를 취할지 기대했는데, 매장 측에서는 '피가 비치는 것도 괜찮다'고 오히려 설득했다. 게다가 마치 내가 뭔가를 바라고 억지를 부리는 것마냥 취급해 몹시 불쾌했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무성의한 태도에 화가 나 매장 대표에게 연락을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매장 측에서는 이틀이 지나도록 전화 한 통 없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체인점 운영업체 관계자는 "해당매장에 확인 결과 정 씨 측에 환불을 제안했으나 이미 치킨을 거의 다 먹은 상태였다고 하더라"며 "못 먹을 정도로 덜 익힌 치킨이었다면 2조각만 남은 상황에서 클레임이 들어오지 않았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자세한 내용을 파악해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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