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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홈쇼핑, 없는 제품 팔고 감감무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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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홈쇼핑, 없는 제품 팔고 감감무소식
  • 이성희기자 secret@csnews.co.kr
  • 승인 2011.08.19 0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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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홈쇼핑업체가 한달이 넘도록 배송을 지연해 소비자 원성을 샀다. 업체 측은 재고가 부족한 제품을 판매한데다 제조사의 갑작스런 문제로 지연됐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19일 수원시 권선구 탑동에 사는 김 모(여.35세)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달 8일 농수산 홈쇼핑에서 나온 카탈로그에서 염색약과 리필제품으로 구성된 세트 상품을 5만6천800원에 구매했다.

평소 흰머리가 많은 친정어머니께 꼭 필요한 제품이라 생각한 김 씨는 배송지를 친정집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2~3일 후 배송 예정이었던 제품은 열흘이 훌쩍 넘도록 소식이 없었다.

농수산홈쇼핑 측에 문의한 결과 염색약 용기 공장에 문제가 생겨 배송이 지연된 것이며 일주일내 도착할 것이라고 해 믿고 기다렸다.

이 후 3주 간 해외 출장을 다녀오게 된 김 씨는 친정 어머니와의 대화 중 염색약이 한달이 넘도록 배송되지 않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당연히 배송이 됐으리라 믿었던 김 씨는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아 제품을 취소한 줄 알았다"는 친정어머니의 말에 참았던 화가 폭발했다.

업체 측에 항의하자 ‘더 이상 지연되지 않게 할 것이며, 혹시나 그렇더라도 연락을 주겠다’고 했지만 아직까지 김 씨는 염색약을 받지 못했다.

김 씨는 “그때 만약 어머니와 얘기하면서 알지 못했다면 업체 측은 어떤 조치도 하지 않고 내버려뒀을 것”이라며 “돈을 떼먹을 심산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이렇게 무책임할 수 있느냐”며 분개했다.

이에 대해 농수산홈쇼핑 관계자는 “카탈로그 제품이다 보니 수량이 완벽하게 구비되지 못한 상황에서 주문을 받았고 또한 예상치 못한 제조공장 문제로 배송이 지연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신속하게 고객께 대응하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하며 그런 의미에서 환불과 함께 다른 염색약 세트를 전달했다”고 덧붙였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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