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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나비엔 최재범호, 실적 업고 글로벌 야심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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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나비엔 최재범호, 실적 업고 글로벌 야심 '활활'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11.11.04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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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내수 제품인 보일러를 수출산업으로 전환시킨 경동나비엔 김철병 부회장이 올해 안식년을 보내는 가운데 바통을 이어받은 '대우맨' 출신 최재범 사장(사진)이 글로벌 공략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하반기 매출 비중이 큰 가스기기 산업의 특성에도 불구 이미 경동나비엔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2천290억원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한 작년 2천782억원의 82.3% 수준에 도달했다.

3일 경동나비엔은 3분기 매출 773억원 영업이익 47억원의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14.3%와 629.2% 늘어난 어닝서프라이즈다.


크게 늘어난 영업이익은 3분기 환율이 높아 수출액과 함께 이익이 증가됐기 때문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국내 보일러 시장은 상반기 기준 경동나비엔을 비롯 린나이, 귀뚜라미보일러가 빅3를 구성하며 75%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해외 시장은 경동나비엔이 1992년 업계 최초로 중국에 보일러를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20년 연속 업계 1위를 기록 중이다. 상반기에도 가스보일러와 가스온수기의 전체 수출액 가운데 73%를 경동나비엔이 차지했다.

견고한 내수 점유율과 수출 증대로 경동나비엔은 2008년부터 매출과 영업이익이 꾸준한 성장세다.

2008년 매출 2천16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올렸으며 2009년에는 2천333억원과 63억원을 거뒀다. 작년에는 영업이익이 82억원으로 늘었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올해 미국,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수출실적이 25% 이상 증가율을 보이고 있어 작년 사상최대를 기록했던 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이 회사의 수출과 내수 비중은 4대6이며 추후 수출비중을 꾸준히 늘려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 사장은 미국과 중국 법인을 통한 전 세계 수출 네트워크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재계로부터도 영업, 생산 및 국외 사업까지 다양한 부문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경동나비엔의 글로벌 전략을  차질 없이 수행해나가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경동나비엔에 대한 확고한 품질 신뢰도 최 사장의 자신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8월 경동나비엔은 한국소비자웰빙지수(KS-WCI) 가정용 보일러 부문에서 8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00여종의 특허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또 업계 최초 환경마크, 아시아 최초 유럽품질인증 CE-열효율 최고등급 4Star, 영국 SEDBUK 최고효율 등급 A밴드, 북미 CSA 인증 및 미국기계학회 인증(ASME) 등 세계 각국의 공신력 있는 인증도 받았다.

최근에는 가스기기의 성수기에 걸맞게 9월부터 '콘덴싱 기술력을 바탕으로 압도적 수출 1위'메시지를 담은 광고를 선보이는 등 수출실적을 마케팅에도 연결하고 있다.


최재범 사장(58)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1979년 대우실업에 입사해 27년간 근무한 '대우맨'이다. 대우전자에서 해외영업부장과 TV사업본부장 등을 지낸 뒤 2002년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이후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백색가전 대표이사, 메디슨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2009년 6월 경동네트웍 대표이사를 거쳐 올해 1월1일 김철병 부회장의 후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한편, 김철병 부회장은 지난 1월1일 승진과 동시에 안식년에 돌입했으며 내년 초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복귀 시 거취가 정해질 전망이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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