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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 포장 바뀐 상품 보내고.."내용물은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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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 포장 바뀐 상품 보내고.."내용물은 같아~"
  • 정회진 기자 superjin@csnews.co.kr
  • 승인 2012.01.02 0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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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홈쇼핑에서 구입한 식품의 포장 상태가 실제 방송 내용과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된 소비자가 내용물의 안전성에 대해 불안감을 표했다.

업체 측은 협력업체의 포장 변경 작업 전에 미리 제작해 둔 영상을 방송하면서 생긴 실수임을 인정했다.

2일 서울 강촌구 등촌동에 사는 김 모(여)씨에 따르면 그는 작년 12월 16일 GS홈쇼핑에서 오리훈제 세트를 5만9천원에 구입했다.

다음 날 배송 받은 제품을 확인하던 김 씨는 자신이 받은 제품의 포장 상태가 홈쇼핑 방송과 다르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방송으로 봤을 때는 포장 중간 부분에 큰 글씨로 ‘250’이라는 문구가 기재됐었는데, 배송 받은 상품에는 그 문구가 없었던 것. 포장지의 색상 역시 블랙이 아닌 레드였다고.

김 씨는 “제품 포장만 바뀐 건지 내용물까지 바뀐 건지 믿을 수가 없다"며 "사정상 방송 시 보여준 것과 다른 제품을 보내게 됐다면 사전에 그에 대한 안내를 했어야 하지 않냐”고 지적했다.

이같은 내용을 고객센터에 항의했고 “오늘(토요일)이 휴무일로 월요일에 확인해서 다시 연락을 주겠다”는 상담원의 답을 받았다. 하지만 월요일에도 아무런 연락이 없자 김 씨가 수 차례 연락을 해야했고, 그제야 “그런 실수를 할 리가 없다. 포장이 다른지 확인할 수 있게 사진을 찍어서 이메일로 보내라”고 대응해 화를 돋웠다.

김 씨는 “직접 수거해서 확인하면 되지 않느냐”며 “분명 방송 중의 상품이 아니라 확인 후 교환을 요청했는데 자기네 잘못이 아니라는 식의 책임 회피에만 급급하다”며 어이없어 했다.

이에 대해 GS홈쇼핑 관계자는 “상품 판매 당시 협력업체의 포장 변경이 있었지만 이전 포장 상품으로 미리 제작해 둔 사전 제작물을 방송하는 실수로 인해 생긴 문제”라며 “당초 포장지에 ‘슬라이스 250’이라는 문구가 있었으나 큰 글씨로 ‘250g’이라는 중량 표기가 있어 새 포장지 디자인에서는 ‘250’이라는 문구를 삭제했다”고 했다.

이어 “포장지만 달라졌을 뿐 동일한 제조과정에서 생산되는 동일한 내용물과 중량의 상품”이라며 “고객님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회사 차원의 시스템 정비와 품질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정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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