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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택배, 수하물 분실하고 두 달간 감감무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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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택배, 수하물 분실하고 두 달간 감감무소식
  • 조은지 기자 freezenabi@csnews.co.kr
  • 승인 2012.02.01 0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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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업체가 의류를 배송 중 분실한 후 2달여가 넘도록 연락두절로 대응해 소비자 원성을 샀다.

1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에 사는 최 모(여)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11월 초 쇼핑몰에서 6만원대의 패딩점퍼를 구매, 배송이 되기만을 기다렸다.

며칠 후인 금요일 모르는 번호로 걸려 온 부재중 전화 2통을 대수롭지 않게 넘긴 게 화근이 됐다.

주말이 지나 월요일이 되도록 배송이 되지 않자 쇼핑몰을 통해 배송업체가 현대택배라는 사실을 확인, 인터넷 상에서 운송장 번호를 조회해 본 최 씨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배송기사로부터 연락조차 받지 못했는데 이미 '배송완료'로 표시돼 있었던 것.

현대택배 측으로 문의하자 최 씨의 사무실 앞에 수하물을 두고 갔으니 잘 찾아보라는 터무니없는 답이 돌아왔다.

최 씨가 근무하는 층에 사무실이 많을 뿐 아니라 건물 내에 교회가 있어 주말에 수많은 사람들이 왕래한다는 점을 짚어 사전 안내 없이 배송한 사실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 확인 후 연락을 주겠다던 상담원은 이후 감감무소식이었고 수차례 시도한 연락조차 허사였다.

최 씨는 "2달이 지나도록 조치는 커녕 진행과정에 대한 설명조차 들을 수가 없었다. 이렇게 무책임할 수가 있냐"며 기막혀했다. 

이에 대해 현대택배 관계자는 “보통은 직접 배송을 하지만 부재중 일 경우 고객 동의를 얻어 다른 곳에 맡길 수 있다”고 답했다.

2달 간 연락두절된 것에 대해서는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며 “패딩가격을 환불하는 것으로 원만하게 처리됐다”고 했다.

최 씨는 “두 달 동안 계속 연락을 했는데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었다니...겨울에 입으려고 구매한 패딩을 분실하고 처리마저 지연하고는 원만한 처리라니 어이가 없다"고 불쾌감을 나타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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