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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아울렛,드라이한 헌 옷 새 제품으로 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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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아울렛,드라이한 헌 옷 새 제품으로 팔아
드라이 맡겼을때 붙이는 세탁소 쪽지 떡하니 붙어있어
  • 구변경 기자 jennyluck5@csnews.co.kr
  • 승인 2012.02.01 08:1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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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아울렛 매장이 세탁한 옷을 새 제품으로 속여 판매해 물의를 빚고 있다. 


피해 소비자는 이같은 둔갑 사례가 이번뿐이겠냐며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1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거주하는 강 모(여.31세)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설 명절을 앞두고 2001아울렛 분당점에서 어머니선물로 유명브랜드의 바람막이 티셔츠를 구입했다.

원래 가격은 20만원이 훌쩍 넘는 제품이었지만 강 씨는 할인받아 7만7천원에 구입했다. 직원은 새 제품이라며 직접 창고에서 꺼내 온 물건을 건네주었다. 


설 명절 강 씨는 고향에 내려가 선물로 구입한 티셔츠를 어머니께 전해드렸고, 어머니는 무척이나 흡족해 하셨다. 그리고 나서 어머니께 세탁방법을 알려드리려 '세탁표시' 라벨을 확인하던 중 강 씨는 기겁했다. 

세탁표시 라벨에 드라이 맡겼을때 붙이는 세탁소 딱지가 떡하니 붙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미 드라이를 거친 중고품이란 생각에 제품을 자세히 살펴보니 팔 소매 부분에도 새 상품이라고 믿기 힘든 보풀이 일어 있었다. 

강 씨가   2001아울렛 분당점 매니저에게 강력하게 항의하자  매니저는 사과 한 마디 없이 "그럴리가 없고 다른 매장에서 제품이 잘 못 온 것"이라며  자신들의 과실을 극구 부인했다.

설 명절이 지나 귀성한 강 씨는 매장 측의 태도에 분노해 2001아울렛 고객상담실을 찾았다. 판매직원이 오더니 사과와 함께 새 제품으로 교환해 주겠다고 제안했다.



매장 측은 "본사와 같은 상설매장의 경우, 브랜드매니저가 해당 브랜드 제품을 자체적으로 검수하는데 소비자가 구매했던 하자상품은 겉보기에 포장상태도 말끔하고 본사측에서 이미 검수를 거쳐 정상제품을 보내온 것이라 생각해 미처 꼼꼼하게 재확인하지 못한 것이 화근이 됐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강 씨는 "왜 헌 옷을 드라이 하는지, 또 드라이한 옷이 어떻게 포장돼서 창고에 있는지 이해할 수없다"며 "이런 상황이 단연 내게서만 일어난 일이 아니고 여러 곳에서 비일비재하게 조직적으로 일어나고 있을 것"이라며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대해 2001 아울렛 관계자는 "강 씨가 클레임을 걸었던 지난 25일, 즉시 새 제품으로 교환을 해줬다"며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해당지점에 경고조치했으며 교육도 더욱 철저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제의 2001아울렛은 이랜드그룹 계열사인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상설할인매장으로 전국에 12개의 점포가 운영되고 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는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등 대형 유통업체는 물론 GS홈쇼핑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농수산홈쇼핑 G마켓 옥션등 온라인 유통업체에대한 소비자불만이 자주 제기되고 있지만 이처럼 헌 옷을 드라이한 뒤 새옷으로 둔갑 판매해 문제가 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구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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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용 2012-02-06 17:19:31
헌옷
요즘들어 생각하는일이지만 이런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정부차원에서도 대비책을 좀 제대로 새워주시면 않될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