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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자동차부품 종합그룹 '첫걸음'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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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자동차부품 종합그룹 '첫걸음' 뗐다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12.08.28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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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가 중장기 목표인 '자동차 부품 종합그룹' 도약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한국타이어는 지주회사 역할을 하며 투자사업을 총괄하는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에 조양래, 조현식 각자대표이사가 취임한다고 지난 27일 공시했다.

서승화 대표이사는 타이어사업을 담당하는 한국타이어 대표직을 맡는다.

회사 관계자는 "양 사업부의 대표선임으로 한국타이어가 본격적인 인적분할 수순에 돌입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는 인적분할에 따라 오는 30일부터 10월3일까지 거래정지가 예정돼 있다.

인적분할에 따라 한국타이어는 타이어사업에 치중된 수익구조를 개선함과 동시에 외형 확장을 통한 종합그룹으로의 도약 등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한국타이어그룹은 전체 수익의 95% 이상이 타이어사업에서 발생하고 있어 경기변동에 따라 수익성의 진폭이 큰  민감한 매출 구조를 갖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한국타이어는 향후 비(非)타이어사업을 맡은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를 통한 인수합병 등 적극적인 외형확장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재무구조가 좋은 아트라스BX를 주력 자회사로 거느린 점이 이를 방증한다.

아트라스BX는 축전지 제조업체로 올 상반기 2천300억원의 매출과 3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이 30%에 불과하고 자기자본비율이 76%에 이를 정도로 우량하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 보유량도 1천200억원에 달한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아직까지 외형 확장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정해진 것은 없다"며 "종합그룹으로의 도약을 언급하기엔 시기상조"라며 말을 아꼈다.

한국타이어는 1941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타이어 생산업체로  국내외 5개 공장에서 연 8천700만개의 타이어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 국내 1위, 세계 7위에 달하는 6조89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올 들어서도 고성능 타이어 판매 호조로 인해 매출 3조5천500억원, 영업이익 4천500억원을 기록하며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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