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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 구입할땐 '비회원'도 Yes 환불할땐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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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 구입할땐 '비회원'도 Yes 환불할땐 No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3.10.01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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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에서  비회원으로 구매하면 포인트나 이벤트 참여 제한은 물론 환불까지 어려운 구조로 운영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비회원 구매 후 미사용 티켓에 대한 환급을 받으려면 고객센터를 통해 회원에 가입한 이후에나 가능해 '회원가입에 대한 소비자 부담을 낮추겠다'는 본래 의미가 퇴색됐다는 지적이다.

1일 경기 동두천시 중앙동에 사는 함 모(여.39세)씨는 지난 7월 30일경 위메이크프라이스(이하 위메프)를 통해 온천 이용권 소인 2장, 대인 2장을 총 7만4천800원에 구매했다.

8월 30일인 유효기간 전까지 사용하지 못할 듯해 상품 게시판에 문의글을 남김 함 씨. “기간 경과 후 사용 못한 티켓에 대해서는 70% 적립금 환급이 가능하다”는 댓글에 걱정 없이 있었다.

하지만 유효기간 만료 열흘이 다되도록 적립금 환급이 이뤄지지 않아 고객센터에 문의한 그는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다. 회원이 아닌 비회원 구매라 적립금을 환급해줄 수 없다는 것.

위메프 측의 단호한 입장에 함 씨는 “비회원 구매시 미사용쿠폰 70% 환불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안내는 어디에도 없었다. 이 경우 소비자가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도록 고지를 해줘야 하는 게 도리 아닌가”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위메프 관계자는 "해당 고객은 회원으로 로그인한 상태에서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고객센터의 안내가 오해를 일으킨 것 같다"고 사과하며 즉시 70% 적립금 환급을 약속했다.


이어 “비회원 구매 시 ‘비회원 구매 약관 동의’를 해야 하고 주문정보 작성 페이지 최상단에는 ‘비회원 구매는 위메프 포인트 적립이 되지 않습니다. 포인트 적립을 받으시려면 회원가입 후 구매해 주세요’라는 안내 문구가 나온다”며  비회원 구매에 대한 안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위메프, 티켓몬스터, 쿠팡 등 소셜커머스 상위 업체 중 비회원 구매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곳은 위메프 뿐이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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