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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홈쇼핑 절임배추 배송일 오락가락..양념은 어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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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홈쇼핑 절임배추 배송일 오락가락..양념은 어쩌라고?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3.11.22 0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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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을 맞아 절임배추가 인기인데 주문 시 도착 날짜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절임배추 도착에 맞춰 양념을 미리 준비하는 경우가 많은데 배송 날짜를 헷갈릴 경우 낭패를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제주도서산간 지역은 배송일이 1~2일 정도 더 소요되므로 정확한 배송일을 묻고 따져야 한다.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에 사는 이 모(여.63세)씨는 지난 11월 11일 NS홈쇼핑에서 광고하는 해남 절임배추 60kg을 10만 원대에 구입했다.

방송에서 16일에 배송된다는 안내를 듣고 김장 속재료를 구입해 둔 이 씨. 15일 오후 6시경 NS홈쇼핑으로부터 '16일 절임배추 배송 예정'이라는 문자메시지까지 받았다.

절임배추가 도착하는 16일 새벽부터 서둘러 친척 5명과 함께 김장 양념을 버무려 두었지만 배추는 오후 늦게까지 도착하지 않았다.

그제야 걱정스런 마음에 NS홈쇼핑 고객센터로 문의하자 제주도는 이틀 후인 18일에나 배송이 된다는 것.

준비해둔 김장 양념을 모두 못쓰게 될 판이라 저녁 늦게라도 절임배추를 보내달라고 사정했다. 업체 측이 주변 유통망을 수소문해 저녁 7시경까지 퀵배송을 해줬지만 도착한 절임배추는 일부가 썩어있어 결국 상태가 괜찮은 25kg만으로 김장을 담가야 했다.

이 씨는 “카드결제는 취소 받았지만 절임배추 60kg에 맞춰 준비한 김장 양념은 쓰지도 못하고 버리게 생겼다”며 “우롱하는 것도 아니고 소비자에게 이렇게 피해를 줘도 되느냐”고 억울해했다.

이에 대해 NS홈쇼핑 측은 “고객 주소가 김포로 돼 있어 지정날짜 주문을 받았는데 통화 말미에 배송지를 제주도로 변경하면서 고객센터에서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미숙하게 응대한 부분이 있다”며 “고객센터에서 안내 오류로 고객께 불편 끼친 점 정말 죄송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당일 저녁 하나로마트에서 공수한 절임배추를 퀵배송으로 전달했지만 25kg짜리 외 절임배추에 대해 불만을 표시해 반품했다. 하나로마트 확인 결과 절임배추에는 이상이 없음을 전달 받았다”고 설명했다.

업체 관계자는 “NS홈쇼핑에서는 도서산간지역에 1~2일 정도 배송일이 추가됨을 재차 안내 해 고객에게 불편을 끼치는 일 없도록 방송내용 점검과 상담안내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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