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SK브로드밴드 고객정보 올 1월까지 유출 정황 포착
상태바
SK브로드밴드 고객정보 올 1월까지 유출 정황 포착
  • 김미경기자 news111@csnews.co.kr
  • 승인 2014.03.15 08: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브로드밴드(대표 안승윤)의 고객 개인정보가 최소 올해 1월까지 계속 유출됐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개인정보 1천230만 건 유출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 남부경찰서는 유통업자 문모(44·구속) 씨가 지난 1월 SK브로드밴드의 한 영업점 사이트의 아이디는 물론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A씨 비밀번호를 주고받은 문자를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통해 문씨는 SK브로드밴드의 고객 정보 15만 건을 확보한 뒤 엑셀 파일을 통해 연령, 지역, 성별 등으로 가공해 권모(31) 씨 등에게 팔아넘긴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는 문씨 등이 'SK'라는 파일명으로 보관하고 있던 개인정보 150만여 건 가운데 일부인 것.

이에 따라 경찰은 미래창조과학부, 한국인터넷진흥원 관계자 등 7명으로 합동 점검반을 편성해 SK브로드밴드의 해당 영업점 사이트 서버를 압수, 정확한 해킹 경로와 시기 등을 파악하고 있다.

해당 영업점이 2개월 단위로 고객 개인정보를 보관하고 수시로 비밀번호를 변경한다고 밝혔지만 유출된 개인정보가 15만 건에 달해 장기간 해킹됐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찰은 LG유플러스와 KT 등 이동통신사들과 11개 금융기관, 여행사, 인터넷 쇼핑몰, 불법 도박 사이트 등에서는 어떤 경로를 통해 개인정보가 유출됐는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SK브로드밴드 측은 “문제의 영업점으로 거론된 곳은 우리 회사와 계약을 맺은 영업점이 아니다”며 “특정 업체만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미경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