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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삼성전자 임원 스톡옵션 10년만에 종료..올해도 46억원 차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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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삼성전자 임원 스톡옵션 10년만에 종료..올해도 46억원 차익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4.04.17 0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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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삼성전자 임원 12명이 70억 원 규모의 스톡옵션을 행사해 46억 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12명 중 7명이 스톡옵션으로 취득한 삼성전자 주식 일부 또는 전량을 장내매도하면서 개인별로 최고 10억7천만 원 이상 이익을 봤다.

17일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 올 들어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한 삼성전자 임원 12명을 조사한 결과  자사주 1만124주를 69억4천600만 원에 취득했다. 이들 중 7명이 보유주식 일부를 89억600만 원에 장내매도하면서 취득금액 대비 차액이 46억500만 원이었다.

이들에게 부여된 스톡옵션은 삼성전자 주식 1만724주를 1주당 58만300원으로 취득할 수 있는 것이다. 지난 16일 삼성전자 종가가 138만 원인 것을 감안하면 전체 취득금액(62억2천만 원)대비 지분가치가 139억7천만 원으로 2배 이상 차이가 난다.

삼성전자는 2004년 자사주 59만주를 1주당 58만300원에 취득할 수 있도록 임원 119명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지난해 말까지 임원으로 재직중인 이는 37명이고 스톡옵션을 모두 행사하지 않은 임원은 12명이었다. 2004년에 부여된 스톡옵션은 행사기간이 2006년부터 올해 4월16일까지로 정해졌다.

스톡옵션 종료일이 임박하면서 지난 1월 조재문 전무(234주)에 이어 이재형 전무(205주), 박승건 전무(1천405주), 조인수 부사장(734주) 등이 잇따라 스톡옵션을 행사했다.

 

삼성전자 2014년 스톡옵션 행사

 

 

임원

스톡옵션 행사

장내매도

 

 

변동일

주식수

금액

변동일

금액

시세차익*

비고

 

 

최영준 부사장

2014-04-08

1,324

768

2014-04-15

1,806

1,038

전량매도

 

 

전준영 전무

634

368

 

 

 

 

 

 

한명섭 부사장

2014-04-04

1,405

815

2014-4-7~8

1,143

328

전량매도

 

 

정우인 전무

2014-04-03

805

467

 

 

 

 

 

 

소병세 전무

2014-04-02

134

78

 

 

 

 

 

 

반상조 상무

2014-03-28

1,005

583

2014-04-02

1,071

488

일부 매도

 

 

정은승 부사장

2014-03-27

105

61

2014-03-27

138

77

전량매도

 

 

최승철 전무

1,434

832

2014-04-01

1,908

1,076

전량매도

 

 

전준영 전무

2014-03-26

700

406

 

 

 

 

 

 

조인수 부사장

2014-03-24

734

426

2014-03-27

964

538

전량매도

 

 

박승건 전무

2014-02-24

1,405

815

2014-02-27

1,876

1,060

전량매도

 

 

이재형 전무

2014-02-06

205

1,190

 

 

 

 

 

 

조재문 전무

2014-01-09

234

136

 

 

 

 

 

 

전 체

10,124

6,946

 

8,906

4,605

 

 

 

*스톡옵션 행사가액(1주당 58만300원) 대비 장내매도 차액 

출처=소비자가만드는신문 (단위:주,백만원)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취득해 시세차익도 짭짤했던 임원은 최승철 전무였다.

최 전무는 삼성전자 주식을 1천434주까지 1주당 58만300원에 총 8억3천200만 원으로 취득할 수 있었다. 지난 3월 말 스톡옵션을 행사하고, 곧바로 취득한 주식 전량을 1주당 133만 원에 팔아 19억 원이 넘는 돈을 쥐었다. 취득금액 대비 장내매도금액 차이가 10억7천600만 원이었다.

최 전무에 이어 스톡옵션으로 시세차익이 컸던 임원은 박승건 전무(10억6천만 원), 최영준 부사장(10억3천800만 원), 조인수 부사장(5억3천800만 원), 반상조 상무(4억8천80만 원), 정은승 부사장(7천700만 원) 등의 순이었다.

7명 중 6명이 스톡옵션으로 취득한 자사주 전량을 장내매도한 가운데, 반상조 상무는 1천5주 중 800주만 팔았다. 취득금액이 5억8천만 원인 반면, 매도금액은 10억7천만 원이었다.

지난 15일까지 삼성전자 임원 12명 중 전준영 전무만 스톡옵션 600주가 남았다. 전 전무는 지난 3월26일과 4월8일 두 차례에 걸쳐 삼성전자 주식 1천334주를 7억7천400만 원에 취득했다. 전 전무는 애초에 12명 중 스톡옵션 행사 주식수가 1천934주로 가장 많았다.


한편 삼성전자 스톡옵션이 남은 사람은 2005년 4월 신세계에서 스카웃된 곽영수 전무와 심상배 상무 2명뿐이다. 이들은 2005년 말 각각 삼성전자 주식 5천주를 60만6천700원에 교부받기로 스톡옵션이 부여돼 내년 12월 말까지 행사기간이 남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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