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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박스 내비, 장착·AS '비공식 대리점' 이용했다 낭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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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박스 내비, 장착·AS '비공식 대리점' 이용했다 낭패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4.05.09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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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게이션, 후방카메라 등 차량 관련 액세서리를 장착하거나 수리를 받을 경우 공식 대리점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정품이지만 공식 대리점(장착점)에서 장착하지 않거나 비공식 대리점에서 AS를 받았다면 보증 서비스를 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잘못된 안내를 받아 곤경에 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비공식 대리점임에도 여러 브랜드를 내걸어 마치 공식 대리점인양 영업을 하는 곳이 많아 일반 소비자들이 오인할 소지가 높다. 업체 홈페이지에서 공식 대리점명과 위치 등을 확인하고 찾아가는 것이 현명하다.

대구 동구 신천동에 사는 윤 모(남)씨는 지난해 구입한 아이나비 정품 후방카메라 때문에 최근까지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정품 후방카메라를 구입해 설치하고 사용중에 지난 달 초부터 화질이 급격히 떨어지고 뿌옇게 빛이 새어 들어왔다. 카메라 시야 확보가 힘들어져 AS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고객센터에서 안내해준 인근 대리점을 찾아가니 후방카메라 제조사라며 전화번호 하나를 적어줬다. 대리점에서는 AS가 불가능하다는 것.

결국 후방카메라 제조사 측으로제품을 택배 접수한 후 10일  넘게 기다렸지만 제품은 돌아오지 않았다. 이후 연락두절이 됐고 아이나비 고객센터에서도 어쩔 수 없다는 안내만 반복했다.

윤 씨는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제품이더라도 소비자는 아이나비라는 브랜드를 보고 구입했는데 이렇게 황당한 일이 벌어질 줄 몰랐다"면서 "돌아오지 않은 후방카메라는 어디서 찾아야 할지 황당하다"고 난감해했다.

이에 대해 팅크웨어 측은 제품 구입 및 장착은 공식 대리점으로 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입장이다.

업체 관계자는 "당 사는 무상 AS 기준으로 구매점과 장착점이 같다면 불량 확인 후 즉시 교체한다"며 "재고가 없거나 구매점과 장착점이 다르더라도 직영AS센터나 택배AS를 통해 새 제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씨 사례에 대해서는 "비공식 대리점의 경우 자체 재고가 없을 경우 원 제조사로 조치토록 안내할 가능성은 있다"면서 "윤 씨는 고객정보 조회에서도 나타나지 않는 점을 비춰볼 때 정품 고객 등록도 되지 않았을뿐더러 비공식 장착점에서 안내를 받은 것으로 보이며 이 경우 본사 차원에서는 사후 조치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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