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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오비맥주 냄새 원인 ‘산화취’로 확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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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오비맥주 냄새 원인 ‘산화취’로 확인 발표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4.08.2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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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26일 최근 논란이 된 오비맥주의 소독약 냄새는 산화취가 원인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산화취는 용존산소량 등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복합적으로 발생할 수 있으므로 오비맥주 측에 원료 및 제조공정 관리 등에 철저를 기하도록 시정권고 했다.

식약처는 오비맥주 이취 발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전문가 자문회의, 오비맥주 3개 공장 및 유통 현장조사, 정밀검사 등 다각적인 원인조사를 실시했다.

소비자 신고제품(23건)과 시중 유통제품(37건) 등 총 60건을 수거해 산화취 및 일광취 원인물질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시중 유통제품 대부분 산화취 발생 원인물질인 T2N 함량이 100ppt이하로 검출됐다. 일광취는 극히 미미한 수준이 검출돼 이번 이취의 주요 원인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소비자 신고제품은 민감한 사람이 냄새를 느낄 수 있는 수준인 100ppt 보다 높은 평균 134ppt가 검출돼 산화취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산화취 성분(T2N)은 인체에는 유해하지 않은 것으로 현행 식품첨가물공전에 합성착향료로 등재돼 있다.

식약처 측은 "오비맥주 3개 공장 현장에서 제조용수, 자동세척공정(CIP) 등 소독약 냄새의 원인을 조사했으나 세척 후 잔류염소농도 관리 등이 기준대로 이행되고 있어 이번 이취는 소독약 냄새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식약처는 이번조사 결과 산화취는 특히 맥주를 고온에 노출시킬 경우 발생되므로 물류센터, 주류도매점, 소매점 및 음식점 등에서 맥주를 더운 날씨에 야적 등 고온에 노출시키는 일이 없도록 오비맥주, 주류도매점 및 음식업 관련 협회 등에 요청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이취발생 사례를 계기로 맥주 등 주류의 위생·안전관리 기준을 보완·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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