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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삼성가 "이재현 CJ그룹 회장 선처를" 해원의 탄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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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삼성가 "이재현 CJ그룹 회장 선처를" 해원의 탄원서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4.08.2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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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凡)삼성가’가 수감 중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구명운동에 나섰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과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범삼성가는 지난 19일 서울고등법원 형사10부(부장 권기훈)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2년여에 걸친 법정 다툼으로 사이가 틀어졌던 삼성과 CJ의 관계가 해빙무드로 들어섰다는 관측이다.

이번 탄원서에는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장녀 이인희 고문과 막내딸 이명희 회장 외에 차녀 숙희씨와 삼녀 순희씨,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과 둘째 형 고(故) 이창희씨의 부인 이영자씨도 명단에 포함됐다.

이들은 이재현 회장이 예전부터 건강이 좋지 않았고 지금의 상태로는 수감생활을 견뎌 낼 수 없으므로 선처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CJ그룹이 회장의 부재로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지 못하고, 투자 타이밍을 놓쳐 경영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졌다고 탄원했다. 이 회장은 내달 4일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지난 2월 이건희 회장과 이재현 회장의 부친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의 소송전이 마무리 된 이후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던 삼성과 CJ가 이번 탄원서를 통해 화해의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현 회장은 지난해 7월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4년의 실형과 벌금 260억 원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8월 이 회장이 신장이식 수술을 받았고 최근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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