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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우리아비바생명, 운용자산 이익률 '꼴찌'...IBK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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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우리아비바생명, 운용자산 이익률 '꼴찌'...IBK '최고'
  • 김문수기자 ejw0202@csnews.co.kr
  • 승인 2014.09.22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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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6개 생보사 가운데 운용자산이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IBK연금보험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NH농협생명과 우리아비바생명은 업계 최하위에 랭크됐다.

 

22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16개 생보사의 총자산은 467조5천806억 원이며 이 가운데 특별계정을 제외한 운용자산은 443조3천801억 원을 기록해 자산운용률이 94.8%로 나타났다.

운용자산이란 회사의 자산중에서 수입을 획득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자산을 말하는 것으로, 운용자산의 종류에는 현금 및 예금, 증권거래법에 규정된 주식, 사채, 공채 등의 유가증권, 대출금 및 부동산 등 4가지가 있다. 


16개 생보사 가운데 자산을 운용해 가장 높은 수익을 내고 있는 곳은 IBK연금보험(대표 조희철)으로 올해 6월말 기준 운용자산이익률이 5.64%를 기록했다.


운용자산이익률은 투자이익에 관련비용을 차감한 투자손익을 연간 평균운용자산으로 나눠 산출한다. 

 
이어 동부생명(대표 이태운)이 5.05%, KDB생명(대표 조재홍)이 4.97%로 뒤를 이었다. 업계 2위 한화생명(대표 차남규)은 4.93%를 기록했고 라이벌 교보생명(대표 신창재)은 4.8%에 그쳤다.

동양생명(대표 구한서)은 4.72%, 신한생명(대표 이성락)은 4.58%였고 업계 1위 삼성생명(대표 김창수)은 4.55%로 8위에 랭크됐다. 미래에셋생명(대표 최현만)은 4.5%현대라이프생명(대표 최진환)은 4.42%, KB생명(대표 김진홍)은 4.28%, 농협생명(대표 나동민)은 4.14%, 우리아비바생명(대표 김용복) 3.89%로 하위권에 랭크돼 체면을 구겼다.
 

 


16개 생보사 중 운용자산이익률이 전년 동기보다 높아진 곳은 IBK연금보험과 삼성생명, 동부생명, KDB생명은 4곳에 불과했다. 

 

반면 12개 생보사는 운용자산이익률이 떨어졌다. 꼴찌에 랭크된 우리아비바생명은 전년보다 1.2%포인트 떨어졌고 신한생명은 0.79%포인트 내려갔다. 하나생명도 0.75%포인트 떨어졌으며 미래에셋생명도 0.53%포인트 내려가는 굴욕을 맞봤다.

 

저금리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면서 국내 생보사의 75%가 운용자산이익률이 하락하는 부진을 맛봤다. 

이와 관련해 우리아비바생명 관계자는 “NH농협금융이 우리아비바생명 인수시 순자산 규모는 1천500억 원 수준인데 그보다 낮은 금액에 팔리면서 손상징후가 있다고 판단해 이를 손상차손으로 인식했다” 며 “손상차손은 무형자산개발비를 일시에 상각하는 것으로 회계처리, 170억원이 투자비용으로 인식됐고 해당수치가 높아지면서 운용자산이익률이 낮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0년대 중반 이후 금리가 하락해 보험사의 운용자산이익률이 지난해 기준 4.6%대에 그치는 등 장기간 이자율차 손실이 발생해 오고 있다. 올해 3월 말 기준 국내 생보사 평균 운용자산이익률은 4.52%를 기록했고 외국계 생보사는 평균 4.55%를 기록했다.


한편, 자산운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농협생명으로 운용자산 규모가 전체의 96.1%에 달했다. 자산운용률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자산을 적극적으로 굴려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업계 1위 삼성생명은 자산운용률이 95.9%로 농협생명의 뒤를 이었다. 이어 교보생명이 94.6%, 한화생명이 94.4%로 업계 자산규모 빅4가 높은 자산운용률을 나타냈다. 나머지 12개 생보사도 90%가 넘는 자산운용률을 기록했다.

 

국내 16개 생보사 15개사의 자산운용률이 높아진 반면, 동부생명은 유일하게 하락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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