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두산인프라코어, 글로벌 9위로 새출발…2025년까지 볼보 제치고 5위권 진입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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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두산인프라코어, 글로벌 9위로 새출발…2025년까지 볼보 제치고 5위권 진입 목표
  • 김승직 기자 csksj0101@csnews.co.kr
  • 승인 2021.09.1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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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하면서 글로벌 10위권 건설기계업체로 새출발하게 됐다.

10일 현대중공업그룹은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건설기계 부문 새 사명을 ‘현대두산인프라코어’로 하는 정관변경을 의결한다. 현대건설기계와 두산인프라코어는 독립 경영체제로 운영하되 중간지주회사인 현대제뉴인이 양사를 관리한다.

현대제뉴인은 양사 시너지로 2025년 매출 10조, 글로벌 시장점유율 5%를 달성해 전 세계 5위권 진입한다는 목표다.

국내 시장 점유율 1, 2위 건설기계업체가 합쳐지면서 글로벌 9위로 발돋움하게 됐다. 지난해 기준 세계 건설기계 시장 점유율은 두산인프라코어 2.1%(14위), 현대건설기계 1.5%(20위)다. 두 기업 시장 점유율을 합치면 3.6%로 세계 5위인 볼보와 1.6%포인트 차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굴착기, 휠로더, 굴절식 덤프트럭 등 중대형 제품에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현대건설기계는 굴삭기, 지게차, 산업차량 등 대형기기에 강점이 있어 상품 다양화 등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각 사가 강세를 보이는 시장이 다른 것도 긍정적이다. 양사는 공통적으로 중국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각기 다른 국가에서 판매량을 늘리면서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한국·북미·유럽을 중심으로, 현대건설기계는 인도·러시아·중남미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글로벌 주요국가의 사회간접자본 투자가 늘어나는 데다가 배출가스 규제 강화로 새 건설장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도 호재다. 또 지난해 하반기부터 원자재 가격이 뛰면서 러시아·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의 투자가 늘고 있으며 중국, 인도의 홍수와 태풍 등 자연재해에 따른 복구 수요도 예상된다.
 

현대제뉴인은 양사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오는 12월 현대건설기계로부터 지게차 등 산업 차량 사업을 인수해 직접 투자·육성할 계획이다.

현대건설기계는 한국조선해양이 보유한 중국 및 브라질의 건설장비 해외법인을 인수해 현지에 맞춘 영업·생산으로 수익성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또, 기계부품 회사인 현대코어모션의 AS 부문을 흡수합병해 부품 판매 수익 재투자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연내 최대 무상감자 및 8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다. 유상증자로 마련한 자금은 두산인프라코어차이나(DICC) 지분(20%) 취득 및 차입금 상환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친환경 기술 등 연구개발에 투자할 예정이다.

현대제뉴인은 단기적으로 현대건설기계와 두산인프라코어가 공동 구매할 수 있는 240여 개 품목을 선정해 규모의 경제 실현을 통한 수익 개선에 나선다.

중장기적으로는 양사가 각각 강점을 가진 제품군을 상호 보완 판매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굴착기, 휠로더 등 겹치는 제품군에 대해선 통합 플랫폼을 개발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제뉴인 관계자는 “두산인프라코어는 북미·유럽 등에서, 현대건설은 인도 브라질 등에서 강세인 만큼 글로벌 영업망 확대에서 시너지가 예상된다”며 “양사가 기술개발에 중복투자하는 것도 가능해져 수소 사업과의 연계, 건설장비용 수소엔진 개발 및 자율·전동화 등 미래기술 개발속도가 빨리지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승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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