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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사 1000원 벌어 100원 에누리...매출 대비 비중 농심 13.9% '최고' 삼양식품 2.3%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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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사 1000원 벌어 100원 에누리...매출 대비 비중 농심 13.9% '최고' 삼양식품 2.3% '최저'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6.03.31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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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크라운해태, 오뚜기 등 주요 식품사들이 지난해 매출의 10% 이상을 제품 공급과정에서 깎아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매출 에누리를 공시한 상장식품사는 6곳이고 금액은 총 1조7703억 원이다.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매출 에누리는 농심이 5678억 원으로 가장 많다.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3.9%로 가장 높다.

이어 오뚜기 4145억 원, 롯데웰푸드 3642억 원, 오리온 2191억 원, 크라운해태 1485억 원 순이다. 삼양식품은 562억 원으로 가장 낮다.

식품사들이 사업보고서를 통해 공시하는 매출 에누리는 제조사와 유통사 간 '사전에 약정된 가격 할인', '판촉을 위한 가격 인하',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단가 조정분' 등을 포함한다.

국제회계기준상 에누리 표시는 자율적으로 할 수 있는 항목이다. 통상 기업들은 에누리와 조기 회수에 따른 매출할인, 반품에 해당하는 매출환입 등을 제외한 금액을 매출로 공시한다. 농심에 이어 크라운해태와 오뚜기도 매출 대비 에누리 비중이 10% 이상이다. 이들 3사는 지난해 매출 에누리가 차지하는 비중도 1%포인트 안팎으로 상대적으로 높다.

농심 관계자는 “내수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시장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판매 촉진 활동도 늘어나면서 매출에누리도 함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해외시장에서 깎아주기 판촉을 진행했다는 의미다.

오뚜기 관계자는 “에누리는 유통 채널과 약정에 따라 발생하는 비용으로 진열, 프로모션 등 판매 활동과 관련된 비용이 포함된다. 일부 유통채널에서 물류센터 이용에 따른 비용이 포함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은 매출 에누리 비중이 2.3%로 가장 낮다. 에누리 증가율은 30%로 가장 높지만, 매출 대비 비중은 2.3%에 불과하다.

오리온은 에누리가 2191억 원으로 2.6% 감소했다. 주요 식품사 중 유일하게  줄었다. 매출은 3조5515억 원으로 6.7% 증가하면서 매출 대비 에누리 비중은 6.2%로 0.6%포인트 하락했다.

삼양식품과 오리온은 해외매출 비중이 국내 매출을 압도하는 공통점이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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