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게임사 37모바일게임즈의 '히어로즈테일즈'가 구글 게임 국내 매출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부실한 서버관리로 사용자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서버에 수시로 문제가 생겨 접속할 수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보니 원활한 게임을 즐길 수 없다는 불만이 터져나오는 상황이다. 게임사와 원활한 소통도 이뤄지지 않아 불만이 커지고 있다.
경기도 남양주에 사는 김 모(여)씨는 평소 히어로즈테일즈를 즐겨오다 지난 27일 갑작스럽게 게임에 접속되지 않아 당황했다. 계정이 정지됐다고 생각해 공식 카페 게시판을 비롯해 이메일 문의, 1:1문의를 남겼지만 게임사는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김 씨는 “저녁 시간에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다시 접속이 됐지만 아무 공지도 없어 계정이 정지당한 줄 알았다”며 “공식 카페에는 나처럼 접속이 되질 않는다는 이용자들의 불만이 다발하는데 업체는 보상은커녕 사과도 없었다”고 불쾌해했다.

히어로즈테일즈는 중국 37모바일게임즈가 작년 7월 출시한 모바일 MMORPG 게임이다. 중국 게임 ‘기적의검’과 함께 최근 유튜브를 통해 광고를 다발하며 출시 이후부터 현재까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10위권 내의 높은 매출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부실한 서버 관리로 접속이 되지 않을 때가 빈번해 이용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이용자들은 “또 접속 안된다” “주기적으로 렉과 서버 다운이 발생하지만 전혀 해결할 의지가 없다” “고객센터에 문의해도 답변이 없다” “1:1 문의, 고객센터 문의를 이용하라더니 아무런 답변도 없다” 등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처럼 현상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게임사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공지사항과 점검&업데이트 게시판에는 접속 불가 현상에 대한 해명이나 사과 게시물을 일체 찾아볼 수 없다.
현 상황에 대해 37모바일게임즈에 공식 답변을 요청했지만 아무 답변도 내놓지 않고 있다.

특히 37모바일게임즈의 불통은 하루 이틀이 아니다. 지난 9월말엔 과금과 비과금 유저간의 밸런스를 심각하게 무너뜨리는 ‘페이백 버그’가 발생했다.
이 게임은 일정 금액을 결제하면 재화를 추가로 지급하는데, 1만4000원 결제로 3000만 원 이상 결제한 유저들이 받는 보상을 모두 받을 수 있는 버그였다.
게임사는 이 버그에 대해 무대응으로 일관하며 현재까지도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이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0년 12월 게임법 전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하며 해외 게임사의 국내 대리인 지정을 강제하는 조항을 삽입했다.
해외 게임사들의 불통 운영을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해당 법률안은 현재도 계류 중인 상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