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대표 장원재·김종민)은 2022년 이후 3년 만에 임직원 평균 급여가 2억 원을 넘어섰으며 한국투자증권(대표 김성환)은 지난해 임직원 평균 급여가 4400만 원 증가하며 가장 증가폭을 보였다.
지난해 자기자본 기준 10대 증권사의 임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약 1억6800만 원으로 전년보다 13.8% 증가했다.

주요 증권사 중 임직원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곳은 메리츠증권으로 전년보다 13.5% 증가한 2억1800만 원을 기록해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메리츠증권의 임직원 평균 급여가 2억 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22년(2억 원) 이후 3년 만이다.
지난해 메리츠증권에서는 윤창식 영업이사가 급여 2억2026만 원, 상여 88억7681만4000원, 기타 근로소득 2213만 원 등 총 89억105만3000원을 수령했다. 장원재 대표(20억9912만4000원)의 약 4.2배, 김종민 대표(5억9299만3000원)의 15배에 달한다.
지난해 전년보다 11.3% 증가한 7663억 원의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을 거둔 메리츠증권은 성과주의 중심의 실적 연동형 보상을 통해 우수한 성과를 거둔 직원에게 많은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직원 개개인의 성과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하는 급여 체계를 통해 직원이 우수한 퍼포먼스를 보이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실무 직원이 우수한 실적을 바탕으로 임원보다 더 많은 보수를 받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임직원 평균 급여가 전년보다 29.5% 증가한 1억9300만 원에 달해 주요 증권사 중 가장 증가폭이 컸다. 10대 증권사 중 평균 급여 순위도 4위에서 2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024년 전년보다 86.5% 증가한 1조1123억 원의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을 거두며 증권사 전체 순이익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러한 경영성과를 통해 영업부서를 중심으로 지난해 성과급이 대폭 늘었다는 것이 한국투자증권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국내 증권사 중 최초로 당기순이익 2조 원을 달성함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은 올해도 임직원 평균 급여가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투자증권은 본사 관리직의 전사 경영성과급이 기본급 대비 최대 2500%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NH투자증권(대표 윤병운)이 전년보다 15% 증가한 1억8400만 원으로 3위를 기록했으며 삼성증권(대표 박종문)이 7% 증가한 1억6800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KB증권(대표 강진두·이홍구)도 지난해 임직원 평균 급여가 1억6700만 원으로 전년보다 15.2% 늘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