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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운용자산 이익률 소폭 상승...ABL생명·AIA생명 4.1% '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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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운용자산 이익률 소폭 상승...ABL생명·AIA생명 4.1% '톱'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2.11.1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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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의 운용자산이익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생보사 중 ABL생명과 AIA생명 두 곳만 유일하게 4%를 넘었다. 

14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생명보험사의 운용자산 이익률은 3.3%로 전년 동기 3%대비 0.3%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전체 생보사 중  이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ABL생명과 AIA생명 두 곳이다. ABL생명은 지난해 8월 3.7%에서 올해 8월 4.1%로 0.4%포인트 상승했고  AIA생명은 4.2%에서 4.1%로 0.1%포인트 하락했다.

ABL생명은 채권매매를 통한 수익보다 채권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중요시하는 사업을 지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따라서 금리가 높았던 시기에 다량으로 매입했던 고금리 채권을 매도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ABL생명 관계자는 "2017년부터 매년 대체투자의 비중을 늘려왔는데 대체투자는 채권대비 2~3% 이상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투자 전략을 통해 운용수익률 향상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표면적으로 신한라이프가 지난해 8월 3.3%에서 올해 4.6%로 1.3%포인트 향상하며 가장 높았지만 소멸법인인 오렌지라이프의 이익률도 함께 합산됐기 때문에 실제로는 업계 평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7월 오렌지라이프와 신한생명이 합병 출범한 보험사로 해당 공시의 경우 이익률은 신한라이프 값이 포함됐고 운용자산이익률의 모수가 되는 자산에는 오렌지라이프 값이 빠져 이익률이 커졌다.

신한라이프는 그룹 연계 투자로 인한 운용자산이익률 향상을 위해 운용자산 일부를 신한자산운용으로 이관했으며 오는 3분기부터 정상 수익률이 표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올해 6월부터 8월까지의 운용자산수익률은 연초 자산과 현재 자산을 더해서 나누는데, 해당 공시는 작년 6월 자산 기준이기에 자산인 분모에서 오렌지라이프 값이 빠져 이익률이 높아보인다"며 "9월부터 정상수익률이 표시된다"고 설명했다.
 

대형 생보사인 삼성생명(3.1%), 교보생명(3.5%), 한화생명(3.2%), NH농협생명(2.9%)은 비교적 운용자산이익률이 낮았다.

메트라이프생명의 경우 지난해 8월 운용자산이익률이 1.3% 손실을 보였지만 올해 3.6%로 4.9%포인트 뛰어올랐다.

메트라이프생명은 금리 및 주가 변동에 따른 변액 보증준비금 변동을 파생상품으로 헷지하고 있다. 특히 자산규모 대비 변액 계약 비중이 커서 변액 보증준비금 변동위험 헷지 비중 또한 높고 헷지 목적의 파생상품 손익 변동에 따라 운용자산이익률 변동이 크게 변동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메트라이프생명 관계자는 "변액 보증준비금 변동위험 헷지 목적의 파생상품 손실분이 운용자산이익률에 반영됐으나 반대로 변액 보증준비금이 감소해 전체적으로 당기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상쇄됐다"며 "즉, 위험회피 목적의 파생상품에서 일부 손실이 발생해 운용자산이익률이 감소하더라도 이 손실분은 변액보험 책임준비금 환입 등으로 인해 상쇄되므로 운용자산이익률의 감소가 회사 전체의 순이익 감소나 재정건전성 저하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외 푸르덴셜생명은 지난해 8월 대비 1.3%포인트 감소한 3.6%를, DB생명은 0.3%포인트 감소한 3.1%를 기록했다. 하나생명과 IBK연금보험은 각각 0.2%포인트, 0.7%포인트 감소한 2.8%를 기록했으며 BNP파리바카디프생명 역시 0.2%포인트 운용자산이익률이 하락하며 2.5%에 그쳤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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