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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아모레퍼시픽 공식몰 아모레몰, 멤버십 전면 개편...상위 등급 혜택 늘려 수익성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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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아모레퍼시픽 공식몰 아모레몰, 멤버십 전면 개편...상위 등급 혜택 늘려 수익성 개선
  • 이은서 기자 eun_seo1996@csnews.co.kr
  • 승인 2023.04.03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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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공식몰 ‘아모레몰’이 오는 5월 1일부터 멤버십을 전면 개편한다. 상위 등급 위주로 혜택을 증가한 것이 두드러지는데, 아모레퍼시픽의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공식몰 아모레몰은 쇼핑 멤버십 등급을 세분화해 멤버십별 혜택도 구체화됐다. 특히 아모레몰은 쇼핑 멤버십 등급 산정 시 기존에 없던 ‘활동포인트’를 추가하기로 했다. 이는 아모레퍼시픽이 추구하는 디지털 전환의 일환으로 공식몰의 고객 유입량을 늘리면서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아모레몰이 오는 5월 1일부터 멤버십 전면 개편에 나선다
▲아모레몰이 오는 5월 1일부터 멤버십 전면 개편에 나선다
먼저 아모레몰은 기존 3개로 분류되던 멤버십 등급을 5개로 세분화했다. 기존에는 금액별로 산정하던 등급 기준을 포인트로 바꿨다. 포인트는 구매금액의 10%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10만 원 이상 구매고객의 경우 포인트 1만 점을 받을 수 있는 식이다. 

기존에는 ▲WELCOME(일반회원) ▲VIP(직전 6개월간 10만 원 이상 구매 고객) ▲VVIP(직전 6개월간 30만 원 이상 구매 고객)으로 분류됐다. 오는 5월부터는 ▲A(일반회원)▲M(구매+활동포인트 1만점 이상)▲O(구매+활동포인트 2만점 이상)▲R(구매+활동포인트 3만점 이상)▲E(구매+활동포인트 5만점 이상) 5개 등급으로 세분화된다. 

멤버십 등급 산정 기준 가운데 변동된 특이한 사항으로는 ‘활동’ 포인트가 추가됐다는 것이다. 활동 포인트는 직전 1개월 아모레몰 내 ▲구매 리뷰나 한 달 리뷰 작성 ▲댓글 작성 ▲출석체크 활동 기준 등으로 이러한 활동을 실적으로 보겠다는 것이다. 이는 아모레퍼시픽이 추구하는 디지털 전환의 일환으로 공식몰 고객 유입량을 증가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등급별 혜택을 보면 전반적으로 상위 등급의 혜택이 크게 증가한 점이 두드러진다. 가장 낮은 등급으로 분류되는 A등급의 경우 쇼핑지원쿠폰 5000원, 생일쿠폰 10% 제공은 기존과 동일하다. 

다만, 10만 원 이상 구매고객인 M등급의 경우 기존 쇼핑지원쿠폰 7000원 지원 1회에서 최대 5000원 쿠폰 2회 제공으로 변경됐다. 통상 이러한 쿠폰의 경우 중복 사용이 불가해 쿠폰을 모두 사용하려면 더 많은 돈을 들일 수밖에 없어 사실상 혜택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쿠폰 유의사항에도 "쿠폰은 사용 조건(중복사용여부, 최소금액조건, 최대할인한도 등)이 상이하며 상세 내용은 추후 쿠폰함에서 확인 가능하다"고 나와 있다. 

이에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기존 7000원 쿠폰은 최대 할인액 기준이다. 따라서 이미 할인 중 상품에는 차액만 적용될 수 있어 실질적 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제한적이었다"며 "이번 개편을 통해 5000원 쿠폰은 장바구니 할인 기준이기에 여러 상품에 적용이 가능하며 추가 중복 적용이 될 수 있어 혜택이 축소된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기존에 없던 등급인 O등급(20만 원 이상 구매)은 혜택이 증가했다. 기존 쇼핑지원쿠폰 7000원 지원 1회에서 최대 1만 원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도록 변동될 예정이다. 기존에는 직전 6개월 동안 10만 원 이상~30만 원 미만 금액을 사용해도, 10만 원 이상 구매 고객인 VIP 등급으로 분류됐으나 등급 세분화로 혜택이 증가한 것이다. 

기존 VVIP(30만 원 이상 구매) 등급과 동일 등급인 R등급의 경우 오는 5월부터 쇼핑지원쿠폰 ▲최대 1만 원 1회 제공 ▲5000원 1회 제공으로 혜택이 늘었다. 기존에는 1만 원 쇼핑지원쿠폰이 제공됐다.

최고 등급인 E등급의 혜택도 증가했다. E등급의 경우에도 새롭게 추가된 등급으로, 멤버십 개편 전에는 직전 6개월 동안 50만 원 이상의 금액을 사용해도 30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과 동일한 혜택을 받았었다. 그러나 멤버십 개편 이후 최대 1만 원 쇼핑지원쿠폰 2회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E등급을 위해 기존에 없던 혜택이 새롭게 추가됐다. 매년 최초 E등급을 달성한 달에 회원 아이디당 1개의 ‘아모레 기프트’가 제공될 예정이다. 

이 외의 등급별로 제공되는 ‘서비스’와 월 1회 응모하면 받을 수 있는 ‘프리미엄 라운지’ 서비스는 기존과 유사하다. ‘서비스’ 혜택은 10만 원 이상 구매 고객부터 ‘무료 배송’ 혜택이 새롭게 추가됐고, ▲쇼핑백 증정 ▲무료 반품 상시(30만 원 이상 고객만 해당)는 기존과 동일하다.

‘프리미엄 라운지’도 월 1회 응모 시 받을 수 있는 혜택 중 기존 스페셜 기프트 2종 제공에서 음료 기프티콘 제공으로 변경된 것뿐, ▲기프트카드 제공 ▲랜덤 당첨 등 혜택은 동일하다. 

업계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의 이러한 멤버십 제도 세분화를 수익성 개선을 위한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멤버십 상위 등급 혜택을 대폭 늘려 고객의 사용 금액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은 4조134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142억 원으로 전년 대비 37.6% 줄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구매 실적 외에도 아모레몰 활동 실적을 등급 기준에 반영해 고객의 VIP 승급 기회를 확대했다"며 "최상위 등급에게 무료배송 서비스 및 아모레 기프트를 제공하는 등 상위 등급의 서비스를 강화하는 방향도 이번 멤버십 개편의 취지"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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