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이천에서 김을 만들다 참기름과 들기름까지 직접 짜기 시작한 ‘로스터리 믈’, 이천 최초 수경재배 농가인 ‘SJ팜’ 등이 시몬스 측 제안을 받고 처음 파머스 마켓에 나왔다.
시몬스는 14일부터 17일까지 경기도 이천 복합문화공간 시몬스 테라스에서 ‘2026 파머스 마켓’을 진행한다. 파머스 마켓은 시몬스가 이천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2018년부터 이어온 지역 상생 행사다. 올해는 ‘THE COUNTY ASSEMBLY’를 주제로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15일과 16일에는 임직원과 가족을 대상으로 패밀리데이도 운영된다. 시몬스는 임직원 가족이 파머스 마켓을 찾고 지역 농가 제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바우처와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패밀리데이를 통해 내부 구성원과 지역 농가가 만나 접점을 넓히는 구조다.

올해 행사에는 총 10곳의 지역 농가가 참여했다. 오건농장, 이천쌀강정, 버섯엔, 하영농원, 라우딸기 등 기존 참여 농가와 SJ팜, 이천미감, 여름애팜, 흥만소, 로스터리 믈 등이 부스를 꾸렸다. 시몬스 테라스 내 식료품 편집숍 퍼블릭마켓도 별도 부스를 운영했다.
현장에서 만난 신규 참여 농가들은 시몬스 측의 제안으로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로스터리 믈 관계자는 “원래는 김을 만드는 곳인데 김에 들어가는 참기름을 직접 짜기 시작했다”며 “이천에서 판매하던 중 시몬스 부사장님이 제품을 보고 여러 차례 구매하면서 인연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파머스 마켓에는 처음 참여했는데 시몬스 측에서 먼저 제안해줬다”며 “부스 구성부터 제품 진열까지 도와줘 처음 나오는 행사였지만 준비 부담이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SJ팜도 올해 처음 파머스 마켓에 참여했다. 이천 최초 수경재배 농가로 샐러드 채소류를 선보였다.
SJ팜 관계자는 “외부 행사에 참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시몬스 측에서 먼저 제안이 와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행사 경험이 많지 않아 걱정도 있었지만 부스와 운영 부분을 지원받아 제품을 소개하는 데 집중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시몬스는 참여 농가가 제품을 준비하면 부스와 집기 제작, 디스플레이, 홍보 등 판매에 필요한 기반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농가는 제품을 가져오고 시몬스가 판매 환경을 마련하는 구조다.

기존 참여 농가들은 안정적인 운영 구조를 장점으로 꼽았다. 이천쌀강정은 지난해에도 파머스 마켓에 참여했다. 올해는 부스가 실외로 나오면서 방문객과의 접점이 더 넓어졌다. 현장에서는 쌀강정과 뻥튀기를 찾는 방문객 발길이 이어졌다.
이천쌀강정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반응이 좋았고 올해도 손님들이 계속 찾고 있다”며 “올해는 부스가 밖으로 나오면서 지나가던 방문객들이 더 쉽게 들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시몬스가 임직원과 가족들이 사용할 수 있는 바우처를 마련해줘 최소한의 수익은 기대할 수 있다”며 “그런 부분이 있어 농가 입장에서는 걱정을 덜고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몬스는 참여 농가의 품목이 겹치지 않도록 구성했다. 토마토, 쌀강정, 표고버섯, 고구마, 딸기, 샐러드 채소, 이천쌀, 복숭아 즙과 잼, 쌀 크림빵, 참기름·들기름 등 부스별 판매 품목을 달리해 농가 간 경쟁 부담을 낮췄다. 방문객 입장에서도 선택할 수 있는 품목이 넓어졌다.

행사장에서는 농산물 판매 외에도 방문객 참여형 이벤트가 진행됐다. 중정 인근에서는 준비된 농산물 조합으로 1분 안에 2000g을 맞히는 ‘제한시간, 이천그램을 맞혀라’ 이벤트가 열렸다. 시몬스 임직원들이 방문객 호응을 유도하며 행사를 이끌었고 무게를 맞힌 방문객에게는 시몬스가 준비한 슬리퍼와 수면안대 굿즈가 제공됐다.
이벤트에 참여한 한 방문객은 “원래 가족 나들이로 시몬스 테라스를 자주 찾는 편인데 오늘은 파머스 마켓 오픈일이라고 해서 왔다”며 “농산물만 판매하는 행사인 줄 알았는데 2000g 맞히기 같은 참여형 이벤트까지 있어서 남편과 같이 즐기기 좋았다”고 말했다.

파머스 마켓은 단순 직거래 장터를 넘어 가족 단위 나들이 행사로도 확장되고 있다. 행사 기간 디에이드, 유성은, 10CM의 라이브 공연이 진행되고 주말에는 북튜버 김겨울, 조서형 셰프, 가수 겸 작가 요조 등이 참여하는 웰니스 토크도 열린다.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에서는 팥빙수와 신규 음료 4종도 선보였다.
시몬스 테라스는 2018년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에 문을 연 복합문화공간이다. 시몬스 브랜드 뮤지엄 ‘헤리티지 앨리’,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테라스 스토어, N32 테라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오픈 이후 누적 방문객은 170만 명을 넘어섰고 인스타그램 해시태그도 12만5000건을 돌파했다.
시몬스 관계자는 “파머스 마켓은 시몬스 테라스 오픈 이후 ESG 경영의 일환으로 시작한 행사로 매년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어느덧 지역 상생형 문화 콘텐츠를 선도하는 지역 축제로 발돋움했다”며 “가정의 달을 맞아 이천 농·특산물을 경험하는 특별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