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삼성전자는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주요 사장단 명의 입장문을 통해 대국민 사과를 전달했다.
사장단은 “자사의 노사 문제로 국민들과 정부에 큰 부담과 심려를 끼쳤다”라며 “성취가 커질수록 사회가 거는 기대가 더 커지는데 이를 제대로 살피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사태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글로벌 무한경쟁의 시대 속에서 회사 내부 문제로 시간을 허비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사장단은 "끊임없는 기술혁신과 미래를 위한 과감한 투자로 사업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때"라며 "반도체는 다른 산업과 달리 24시간 쉼 없이 공정이 돌아가야하는 장치 산업이므로 결코 파업이 있어서는 안된다.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신뢰 자산을 완전히 잃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상황과 한국의 미래를 위해 지혜를 모으겠다"고 말했다. 또 노조에 대해서는 "가족이자 운명 공동체이며 ‘조건 없이’ 열린 자세로 대화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조에게는 "국민들의 우려와 국가 경제를 생각해 대화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삼성전자 사장단은 “내실 있는 경영과 기술 혁신, 미래 투자를 바탕으로 국가 경제의 버팀목이 되겠다”라며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한다”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노조에 성과급 산정 방식에 대한 추가 대화를 요청했으나 노조는 파업 이후인 6월 7일 이후 협의를 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오는 21일 파업 강행 결의를 분명히 한 상태다. 현재 파업 신청자는 4만3000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노동위원회 조정과 추가 협상에서도 합의에 이르지 못한 가운데 노조는 오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총 18일 간 총파업을 예고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파업이 발생한다면 긴급조정도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생산량 조정을 위한 사전 작업 등 비상관리 체제에 돌입했다. 업계에서는 노조의 파업 강행 시 삼성전자의 직간접 피해액은 100조 원을 웃돌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파업이 18일간 지속될 경우 종료 이후에도 자동화 라인의 재가동 및 정상화 과정에 추가로 2~3주의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승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