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본매트는 유해 전자파와 화재 위험성이 있었던 1세대 전기매트와 누수·물 보충의 불편함이 있던 2세대 온수매트를 이은 3세대 제품이다. 카본매트는 열선이 카본 소재로 제작돼 열전도도와 전기전도도가 우수하고 내구성과 안전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가장 최근에 출시한 퀸 사이즈 카본매트를 기준으로 경동나비엔 ‘나비엔 숙면 매트’, 귀뚜라미 ‘3세대 카본매트 온돌’, 쿠쿠홈시스 ‘DC 카본 전기온열 매트’ 세 제품을 비교해봤다. 세 제품 모두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220V 전기를 DC전압(저전압)으로 변환하는 기능을 갖춰 전자파 걱정을 낮췄다.
먼저 가격대가 낮아 구매 부담을 던 제품은 경동나비엔이 이달 출시한 ‘나비엔 숙면 매트’다. 3사 중 유일하게 퀸 사이즈 20만 원대다. 싱글 사이즈는 26만 원에 구매 가능하다.
저렴한 가격에 기능성도 갖췄다. 나비엔 숙면 매트는 스마트히팅(smart heating) 시스템으로 과열 걱정 없이 짧은 시간에 설정한 온도까지 빠르게 도달할 수 있다. 또한 타 제품들이 1℃씩 온도 조절이 가능한 반면 나비엔 숙면 매트는 0.5℃씩 정밀 온도 제어가 가능해 고객 개개인마다 최적의 온도를 설정할 수 있다.
편의성이 돋보이는 제품은 귀뚜라미가 이달 출시한 ‘3세대 카본매트 온돌’이다. 3세대 카본매트 온돌은 업계최초로 어댑터 일체형 리모컨을 탑재했다. 기존 분리형 제품과 비교해 배선이 깔끔하고 어댑터 선 빠짐 등으로 인한 불편함을 덜었다.
이 리모컨은 블루투스 기능도 탑재해 스마트폰을 통해 멀리 있는 자녀 방, 안방에서도 카본매트 제어가 가능하다. 또한 듀얼 컨트롤 시스템으로 메인 리모컨을 거치지 않고 매트 오른쪽에 위치한 이지 커넥터를 통해 간편하게 전원을 끄고 켤 수도 있다.
평소 저전력 가전을 선호하는 고객이라면 쿠쿠홈시스가 이달 출시한 ‘DC 카본 전기온열 매트’가 적합하다.
DC 카본 전기온열 매트는 3사 중에서 소비전략이 110W으로 가장 낮은 편이다. 또, 실생활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하루 8시간, 30일 사용 기준으로 월 전기 요금은 1130원으로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또한 평소 매트를 자주 세탁하는 편이라면 역시 DC 카본 전기온열 매트가 적절하다. 다른 제품들의 경우 평균 5회 가량 세탁이 가능한 한편, DC 카본 전기온열 매트는 내구성이 뛰어나 최대 10회 이상 이불처럼 세탁이 가능하다.
각 제품의 카본 구조와 원단을 살펴보면, 경동나비엔 ‘나비엔 숙면 매트’는 헵타 코어 열선 구조로 7개의 카본 열선이 하나의 중심을 이루는 형태로 돼 있다. 단선 구조보다 내구성이 좋아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
또한 벨로아 극세사 원단으로 제작돼 피부가 닿는 곳마다 부드럽게 감싸주는 느낌을 줘 편안한 수면을 도와준다. 매트 하단에는 뒤척여도 움직이지 않도록 미끄럼 방지 스웨이드 소재가 적용됐다.
귀뚜라미 ‘3세대 카본매트 온돌’은 방탄복에도 사용되는 신소재 아라미드 카본 열선을 사용해 내열성과 탄성율을 높였다. 또한 2중 특수 피복으로 만든 열선을 사용해 열선 끊김을 방지하고 안전성을 강화했다.
원단도 향균·탈취 기능을 갖춘 기능성 소재를 적용했다. ‘3세대 카본매트 온돌’은 ▲친환경 소재로 부드러운 촉감과 뛰어난 수분 흡수성을 갖춘 ‘텐셀 원단’ ▲은이온을 함유해 향균 기능을 부여한 ‘에어로실버 원단’ ▲식중독, 피부질환을 유발하는 황색포도상구균 향균 및 냄새 제거 탈취 효과를 가진 ‘큐어셀 원단’이 적용됐다.
쿠쿠의 ‘DC 카본 전기온열 매트’는 실처럼 얇은 2.3mm의 특수 합금 발연성을 2중 안전 구조로 감싸줘 단선이나 화재 위험을 줄였다. 1중 구조는 합성 폴리아마이드 피복을, 2중 구조는 카본 폴리 피복을 적용했다. 원단은 향균 기능을 갖춘 오코텍스 원단이 적용됐다. 이 원단은 아동용 섬유 제품으로 인증 받아 유해물질이나 알러지 걱정을 덜고 사용할 수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혜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