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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4일 총파업 선언... "협의 없는 금융기관 지방이전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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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4일 총파업 선언... "협의 없는 금융기관 지방이전 반대"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6.09.03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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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이 금융기관 지방이전을 반대하며 총파업에 돌입한다.

금융노조는 3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일 오전 11시 광화문 세종대로에서 1차 총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총파업에는 시중은행과 국책·지방은행을 비롯해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한국자산관리공사·한국주택금융공사 등 산하 42개 지부가 참여한다. 금융노조는 4일 1차 총파업에 2만여 명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1차 공공기관 지방이전이 얼마나 효과를 냈는지, 인력 이탈과 정주 문제가 왜 개선돼지 않는지 냉졍하게 평가한 뒤 금융기관 지방이전이 금융산업, 국가 경쟁력이 미철 영향력을 따져보고 당사자와 충분히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AI로 높아진 생산성을 주4.5일제 도입을 통한 노동시간 단축과 청년 채용 확대로 이어가야 한다"며 "노조가 임금인상 요구를 8%에서 6%로 낮춘 만큼 2.5%를 고수하는 사측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노조가 3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일 오전 11시 광화문 세종대로에서 1차 총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사진-이철호 기자]
▲금융노조가 3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일 오전 11시 광화문 세종대로에서 1차 총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사진-이철호 기자]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대상에 한국산업은행·IBK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과 금융기관이 거론되는 가운데 금융노조는 충분한 검증과 당사자 협의 없는 금융기관 지방이전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전문 인력과의 협업 체계를 근간으로 하는 금융산업의 특수성을 무시하고 국책은행은 물론 농협중앙회 등 협동조합을 비롯한 금융기관을 강제로 옮길 경우 금융산업 경쟁력이 훼손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류장희 금융노조 기업은행지부장은 "지방이전을 통한 균형발전이 처음 이야기되던 2011년에는 서울에 금융기관이 남는다는 일관된 철학이 있었고, 이는 서울이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8위에 오르는 성과로 이어졌다"며 "지금은 일관된 정책이 한순간에 무너지고 있고 그 손해는 국민과 주주, 노동자 몫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광욱 금융노조 신용보증기금지부장도 "1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이후 좋은 인재를 뽑기 힘들어지고 노동자들도 배우자, 자녀 문제로 이전 지역에 정착하지 못하고 있다"며 "또 다시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하기에 1차 공공기관 지방이전부터 제대로 평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융노조는 이와 함께 주4.5일제 도입을 통한 근로시간 단축, 임금 6% 인상 등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김정현 금융노조 경남은행지부장은 "AI 도입, 디지털화로 인한 노동 시간 단축은 노동자에게 주4.5일제로 보상돼야 한다"며 "국내 반도체 기업, 대기업이 이미 6% 이상의 임금 인상률을 합의하고 있는데 금융권은 물가 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2.5%를 고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금융노조는 사측의 입장이 변하지 않을 경우 4일 총파업 이후에도 투쟁 수위를 낮추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윤 위원장은 "노동자의 양보만 요구하지 말고 책임 있는 안을 가지고 다시 교섭현장에 나오라"며 "끝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면 내일(4일) 행동으로 말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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