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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충당부채 5년 새 3배 폭증...소송 충당부채 1230억원 '눈덩이'로 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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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충당부채 5년 새 3배 폭증...소송 충당부채 1230억원 '눈덩이'로 불어
  • 이범희 기자 heebe904@csnews.co.kr
  • 승인 2026.09.04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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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대표 이용배)의 충당부채가 최근 5년 사이 3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충당부채는 3678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소송 관련 충당부채가 1000억 원 늘면서 충당부채 증가액의 절반을 차지했다. 현대로템은 철도차량 입찰담합 제재와 관련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등에 휘말려 있는  상태다.

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로템의 올해 6월 말 충당부채는 3678억 원으로 16.6% 늘었다. 현대로템이 사업보고서를 통해 충당부채를 공시한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충당부채의 33%는 기타충당부채다. 현대로템은 해당 항목을 소송 관련 지출 예상 비용으로 설명하고 있다.

최근 5년 기간을 살펴보면 현대로템의 충당부채는 매년 늘고 있다. 2021년 1292억 원에서 5년여 만에 2.8배 늘었다.

소송 관련한 기타충당부채가 이 기간 30억 원에서 1230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충당부채 증가액의 절반을 차지한다.
 


올해 6월 말 기준 현대로템의 피소 사건은 19건이며 소송금액은 약 2668억 원이다.

현대로템이 공시한 주요 계류 소송에는 2022년 공정거래위원회의 철도차량 입찰담합 제재와 관련한 손해배상 청구가 있다.

국가철도공단은 2023년 6월 현대로템과 우진산전을 상대로 445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한국철도공사도 같은 해 12월 현대로템과 다원시스를 상대로 935억 원 규모의 소송을 냈다.
 

▲현대로템 본사 및 연구소 전경. 사진=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 본사 및 연구소 전경. 사진=현대로템 제공

소송 관련 충당부채 증가는 재무상태표상 부채 증가 요인으로 반영된다. 다만 충당부채를 설정했다고 즉시 현금이 빠져나가는 것은 아니며 실제 지급 시점과 규모는 소송 진행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현대로템은 방산 호황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세에 있어 당장 충당부채가 부담이 되는 상황은 아니다. 다만 실적 성장세가 꺾이면 건전성 뇌관이 될 수 있다. 6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169%다.

현대로템은 충당부채에 대한 질의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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