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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대상·오리온, 관료출신 사외이사 보강...풀무원은 소비자 전문가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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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대상·오리온, 관료출신 사외이사 보강...풀무원은 소비자 전문가 영입
  • 정은영 기자 jey@csnews.co.kr
  • 승인 2026.03.12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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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대표 손경식·강신호), 대상(대표 임정배), 오리온(대표 이승준) 등 식품 기업들이 이달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관료와 법조계, 정책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 인사를 사외이사로 영입하고 있다.
 
납품단가 협상과 하도급 거래 등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정거래 규제와 해외 사업 확대에 따른 세무·통관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오는 24일 진행되는 주주총회에서 서울의대 내과학교실 교수인 윤정환 사외이사 후임으로 관세청장 출신 임재현을 선임할 예정이다. 임 후보자는 기획재정부와 관세청 등에서 근무하며 세제와 통관 정책을 총괄했던 인물로 국제 조세와 무역 규제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오리온 역시 26일 열리는 주주총회를 통해 한국엔지니어링협회 고문인 이욱 사외이사의 후임으로 이현규 전 인천지방국세청장을 새로 선임한다. 이 전 청장은 국세청에서 주요 요직을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로 기업의 세무 리스크 관리와 글로벌 사업 관련 조세 대응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동부지방검찰청 검사장을 지냈던 송찬엽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는 재선임된다.

업계에서는 최근 식품 기업들이 해외 사업 비중을 확대함에 따라서 국제 조세와 통관 규제, 법률 리스크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관료 출신 인사를 사외이사로 영입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상은 오는 26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무진 전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거래정책국장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또 최종범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 명예교수의 후임으로 같은 대학 안희준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최성락 전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국장과 장일혁 엘케이비평산 고문변호사는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사외이사로 재선임될 예정이다.

이번 인사는 납품단가 협상, 하도급 거래 등과 관련한 공정거래 규제에 자주 노출되는 식품업 특성을 고려해 규제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정위나 국세청 등 규제기관 출신 인사를 사외이사로 영입해 정책 변화 대응력을 높이고 법률·세무 리스크를 사전에 관리하려는 취지다.

풀무원(대표 이우봉)은 오는 31일 열리는 주주총회를 통해 한국소비자학회 부회장 출신인 류강석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부원장과 김소정 전 하나은행 디지털그룹 부행장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통상 식품업계 사외이사는 관료나 법조, 재무 전문가 출신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소비자학회 출신 인사가 사외이사로 선임된 점이 눈에 띈다. 풀무원은 소비자 정책과 권익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류강석을 사외이사로 선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심수옥 성균관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교수와 김영환 KAIST 전산학부 겸직교수 겸 인공지능연구원 대표이사의 후임 인사다.

삼양식품(대표 김동찬)은 법조계 인사인 목승호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를 신규 사외이사로 영입한다. 임기 만료로 물러나는 인사 없이 이사회 전문성 강화를 위해 추가로 선임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8월 동원F&B를 100% 자회사로 편입한 동원산업(대표 박상진)은 26일 열리는 주주총회를 통해 제20대 국회의원과 국회 사무총장을 지낸 김영춘을 신규 사외이사로 영입할 예정이다. 

동원산업은 원양어업 등 해양 기반 사업 비중이 높은 만큼 관련 정책 경험을 갖춘 인사를 선임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영춘 전 의원은 카이스트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겸임교수 윤종록 사외이사의 후임으로 합류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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