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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거래소 눈독 들이는 금융권…연이은 지분 매입에 지각변동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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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거래소 눈독 들이는 금융권…연이은 지분 매입에 지각변동 예고
  • 이태영 기자 fredrew706@csnews.co.kr
  • 승인 2026.05.2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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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회사들이 최근 연이어 가상자산 거래소 지분 확보에 나서면서 시장 주도권을 둘러싼 합종연횡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삼성 금융·정보기술 계열 3사가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대표 오경석) 지분을 사들인 데 이어 한국투자증권(대표 김성환)은 글로벌 거래소 OKX와 손잡고 코인원(대표 차명훈) 지분 인수를 추진 중이다.

28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대표 박종문)·삼성SDS(대표 이준희)·삼성카드(대표 김이태)는 카카오 계열사가 보유한 두나무 지분 4%에 해당하는 주식 139만주를 6128억 원에 사들이기로 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계열사별 지분율은 삼성증권이 2.0%, 삼성SDS와 삼성카드가 각각 1.0%다. 성장하는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신규 사업 기회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는 설명이다.

이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의 범주가 넓어지면 거래소의 사업 영역도 함께 확장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삼성증권은 토큰증권 발행·유통과 가상자산 서비스 등에서 두나무와 협업을 강화하고 삼성SDS는 자사 정보기술과 인공지능, 클라우드 역량에 두나무의 블록체인 운영 노하우를 접목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카드는 통합 앱 모니모 등에서 디지털자산 결제·유통 생태계 구축을 검토한다.

한국투자증권과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인 OKX는 코인원 지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양측은 코인원 지분을 각각 20%씩, 합산 40%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구주 매각보다 신주 발행을 통한 자금 유입에 무게를 둔 구조로 전해졌다.

전체 인수 금액은 5000~600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한국투자증권은 본업인 증권업과 가상자산을 잇는 사업 기반을 다지려는 의도로 OKX는 까다로운 국내 규제 시장에 발을 들이는 발판으로 각각 이번 투자를 활용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권 거래소 지분 확보 움직임은 최근 들어 속도가 붙고 있다.

미래에셋컨설팅은 코빗 지분 92.06%를 1335억 원에 취득하기로 하고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하나은행(대표 이호성)을 통해 두나무 지분 1조 원가량 확보하며 4대 주주에 올랐고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도 두나무 지분 3.90%를 약 5978억 원에 추가 취득하기로 했다.

이에 더해 스테이블코인과 토큰 증권, 온체인 금융 등 가상자산 제도화 논의가 속도를 내면서 전통 금융사와 국내외 거래소 간 연합 구도가 뚜렷해지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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