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두 회사의 각자대표로 내정됐다.
정 회장은 "경영에 대한 책임을 명확하게 짊어지라는 시장 요구를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며 "앞으로 대표이사로서 이사회와 주주에게 평가받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조만간 정 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기 위한 이사회를 열 계획이다. 이마트는 올해 정기 임원 인사 때 정 회장을 각자대표로 내정하고 내년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정 회장이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는 신세계그룹 내 계열사는 3곳이 될 예정이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해 11월 AG글로벌홀딩스(옛 그랜드오푸스홀딩) 초대 이사회 의장으로 공식 선임됐다.
AG글로벌홀딩스는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인터내셔널이 세운 합작 법인으로 G마켓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당시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정 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은 것은 G마켓 재도약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전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청라 등 랜드마크를 운영하는 계열사다.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건설 중인 스타필드 청라는 첫 2세대 스타필드로 세계 최초 멀티스타디움 결합형 복합쇼핑몰이다.
또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 3월 미국 리플렉션AI와 업무 협약(MOU)에 따라 AI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부지 확보 등 실무를 주관할 전망이다. 협약 체결 당시 정 회장은 서명자로 직접 나섰다.
정 회장과 함께 신세계프라퍼티 각자대표로 이형천 전 개발본부장이 내정됐다. 정 회장은 중장기 비전 수립과 기업가치 제고를 총괄한다. 이 내정자는 스타필드 청라 등 주요 현안과 조직 운영을 맡는다.
한편 스타벅스코리아(SCK컴퍼니)는 신동우 신세계프라퍼티 지원본부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달 18일 오후 손정현 SCK 대표에게 해임을 통보했다. 이는 사안의 중대함을 고려해 정 회장이 직접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정 회장은 같은 달 26일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타벅스코리아의 폄훼 마케팅 논란과 관련해 재차 사과한 뒤 그룹 내에서 진행한 진상 조사 내용을 발표했다.
신 내정자는 전략기획과 재무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운영 체계와 내부 통제를 강화한다. 파트너·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신뢰 회복 방안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