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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 금융소비자보호委②] KB·신한투자·하나증권 금융지주계열 3사 운영...하나증권은 대표이사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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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 금융소비자보호委②] KB·신한투자·하나증권 금융지주계열 3사 운영...하나증권은 대표이사 참여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6.06.24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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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주요 금융회사들이 이사회 내에 '금융소비자보호위원회'를 신설하며 소비자 권익 보호를 최우선 경영과제로 격상시켰다. 지난해 금융감독원이 소비자보호 전략과 정책을 이사회가 직접 승인하도록 권고하면서 금융회사들도 발빠르게 움직인 결과다. 금융업권별로 주요 금융사들의 금융소비자보호위원회 구성과 운영 방식을 살펴본다.[편집자 주]

국내 증권사 가운데 이사회 내 '금융소비자보호위원회'를 설치한 증권사는 3곳에 불과했다. KB증권(대표 강진두·이홍구)과 하나증권(대표 강성묵), 신한투자증권(대표 이선훈) 등 3곳 모두 금융지주계열 증권사다. 

금융지주가 금융소비자보호위원회 설치에 선제적으로 나서다보니 계열 증권사들도 발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이들 증권사들은 금융소비자보호위원회에서 소비자 권익 보호와 관련된 주요 정책에 대해 자문을 받고 소비자보호체계의 적정성을 점검·지원받고 있다.
 

▲(왼쪽부터) KB증권,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이 이사회 산하에 소비자보호위원회를 설치해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꾀하고 있다 [출처-각 사]
▲(왼쪽부터) KB증권,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이 이사회 산하에 소비자보호위원회를 설치해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꾀하고 있다 [출처-각 사]

하나증권은 대표이사 직접 참여, KB·신한은 '소비자보호 전문가' 위원장 

금융소비자보호위원회가 설치된 증권사 3곳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은 하나증권이다. 가장 먼저 관련 위원회를 설치했고 대표이사가 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적극적이다. 

하나증권은 지난 2021년부터 이사회 산하에 '소비자리스크관리위원회'를 신설하며 일찍이 소비자보호 관련 소위원회를 운영해 왔다. 소비자 중심의 리스크 관리체계로의 인식 전환 필요성을 인식하고 능동적인 소비자리스크 관려 정책과 체계를 수립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올해 모회사 하나금융지주(회장 함영주)가 국내 금융지주 중 처음으로 그룹 이사회 내 소비자보호위원회를 신설한 가운데 하나증권도 3월 말 소비자리스크관리위원회를 소비자보호위원회로 변경했다.

하나증권 소비자보호위원회는 곽범국 사외이사와 전병조 사외이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로 구성돼 있다. 증권사 대표이사가 소비자보호위원회 위원으로 포함된 곳은 하나증권이 유일하다.

위원장인 곽 사외이사는 기획재정부 국고국장, 예금보험공사 사장 등을 거쳐 현재 웨이버스 고문으로 활동 중이며 전 사외이사도 기획재정부 본부국장, KB증권 대표이사를 거쳐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KB증권은 지난 3월 이사회 내 소비자보호위원회를 신설했다. 위원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구성하고 소비자 보호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포함했다는 것이 KB증권 측의 설명이다.

위원장인 최철 사외이사는 금감원 소비자보호총괄국 수석조사역, 한국금융소비자학회 회장을 거쳐 현재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로 활동 중인 소비자보호 전문가다. 

이외에 금융위 회계제도 심의위원회 위원을 거쳐 동국대 회계학과 교수를 역임 중인 남혜정 사외이사, 캐피탈 인터내셔널 파트너 출신인 유진 오 사외이사가 소비자보호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신한투자증권 역시 올해 3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소비자보호위원회를 신설했다. 신한투자증권 소비자보호위원회도 KB증권처럼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돼 있다.

위원장인 강현정 사외이사는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로 금융위 법률해석 심의위원회 위원, 금감원 감독자문위원회 금융보안자문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또 다른 소비자보호위윈회 위원인 김석동 사외이사는 제3대 금융위원장으로 활동한 후 현재 지평인문사회연구소 대표로 활동 중이며 조성표 사외이사는 한국회계학회 회장을 거쳐 현재 DGIST 겸임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다만 또 다른 금융지주계열 증권사인 NH투자증권(대표 윤병운)은 금융소비자보호위원회가 설치되어 있지 않다. 대표이사를 의장으로 한 금융소비자보호 내부통제 위원회에서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한 정책 방향을 정하고 기본계획 수립, 제도개선 사항 등에 대한 업무를 협의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한투·삼성증권, CEO 산하 금융소비자보호 위원회 만들어

반면 미래에셋증권(대표 김미섭·허선호), 한국투자증권(대표 김성환), 삼성증권(대표 박종문) 등 주요 대형 증권사들은 아직  금융소비자보호위원회를 설치하지 않고 있다.

이들은 대표이사 산하에 금융소비자보호위원회를 두는 한편 최고소비자책임자(CCO) 산하 금융소비자 보호 조직도 갖추면서 소비자보호 관련 주요 의사결정에 도움을 받고 있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대표이사 주관 소비자보호 협의체로 금융소비자보호위원회를 매월 1회 개최하고 있다. 소비자보호 현안을 대표이사가 직접 보고받고 결과는 이사회에 보고된다.

한국투자증권은 대표이사 산하에 소비자보호위원회를 배치해 연간 4차례에 걸쳐 개최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소비자 보호 기조를 강화하기 위해 대표이사 직속의 '소비자보호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해 고객 접점 및 상품 판매 관련 프로세스를 점검하고 있다.

삼성증권도 매 반기마다 대표이사 직속 금융소비자보호 내부통제위원회에서 소비자 보호 및 내부통제 수행에 필요한 조정 및 의결을 수행하고 있다.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올해 소비자보호위원회를 세운 증권사들은 금융지주계열 증권사로 금융당국의 권고사항을 잘 따라야 하는 금융지주사 정책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단순 권고사항이 아닌 필수사항이 될 경우 다른 증권사들도 금융소비자보호위원회 신설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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