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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실적·대규모 주주환원에도 미래에셋증권 주가 '백약무효'...한 달새 40% 폭락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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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실적·대규모 주주환원에도 미래에셋증권 주가 '백약무효'...한 달새 40% 폭락 원인은?
  • 장경진 기자 jkj77@csnews.co.kr
  • 승인 2026.06.29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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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대표 김미섭·허선호)이 사상 최대 실적에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에도 불구하고 최근 한 달 새 주가가 40% 가량 급락했다. 

스페이스X 공모주 0주 배정 사태와 이로 인한 오너 리스크가 주된 원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 이후에도 오히려 주가 하락이 멈추지 않아 고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 26일 종가 기준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4만250원으로 한 달전이었던 5월 26일 6만6900원 대비 39.8% 떨어졌다. 같은 기간 주요 증권주인 ▲한국금융지주(-20.8%) ▲삼성증권(-18.1%) ▲NH투자증권(-13.4%) 대비 최대 3배 가량 낙폭이 컸다. 
 

▲AI로 제작된 이미지
▲AI로 제작된 이미지

지난 5월 초까지만 해도 미래에셋증권은 1분기에 기록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에 더해 스페이스X 공모주 배정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주가가 꾸준히 우상향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월 6일 기준 주가는 8만3800원까지 치솟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1조 1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2582억 원에서 288% 증가한 수치로 국내 증권사 가운데 분기 순이익 1조 원을 넘어선 첫 사례였다. 미래에셋그룹이 스페이스X와 xAI 등 일론 머스크 관련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막대한 평가이익을 거뒀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증권사 중 유일하게 스페이스X 상장 과정에서 공동 인수단에 참여했고 오너인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도 수 차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스페이스X 공모주 물량을 상당부분 확보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내며 기대감을 키웠다. 

그러나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3일(한국시각) 스페이스X 대표 주관사인 골드만삭스로부터 최종 배정 과정에서 국내 투자자 몫이 전량 제외되며 최종 결과는 '0주 배정'이었다.

박 회장이 '상당 규모로 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호언장담했던 스페이스X 공모주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자 미래에셋증권 주가도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공모주 0주 배정 직전이었던 12일 종가 기준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5만2300원이었지만 26일 기준 종가는 4만250원으로 10영업일 만에 주가가 23% 급락했다. 

특히 금감원이 미래에셋증권의 스페이스X 청약 과정을 두고 기한이 없는 검사에 돌입했는데 단순한 배정 실패 경위를 넘어 박 회장의 발언이 투자자들에게 과도한 기대를 심어줬는지 여부도 검사 범위에 포함됐다는 점에서 평판 리스크로 인한 하락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 외에도 스페이스X 관련 평가이익 확대 기대도 이전보다 약해졌다. 공모가는 주당 135달러였고 상장 이후 한때 200달러를 웃돌며 급등했으나 이후 기술주 조정과 고평가 논란으로 25일 153달러 수준으로 고점 대비 큰 폭의 조정을 받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가져갈 수 있는 평가이익이 그만큼 줄어들 수도 있다는 점에서 악재로 꼽힌다. 

미래에셋증권은 공모주 배정 무산 이후 청약에 참여한 국내 개인·법인 전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청약 증거금을 전액 환불했다. 김미섭·허선호 부회장은 6월 16일 고객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금전적 보상을 포함한 신뢰 회복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는 등 수습 중이다.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스페이스X 상장 이후 기대감이 소멸된 것이 미래에셋증권 주가에 타사 대비 더 큰 낙폭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박현주 회장의 영향력이 있다 보니 당국 입장에서도 관련 발언을 들여다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2024년 발표한 밸류업 계획에 맞춰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17일 총 3000억 원 규모 자기주식 취득 결의와 합병 과정에서 발생한 자사주 소각까지 검토하며 추가 환원책을 모색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보통주와 우선주를 포함한 자사주 취득뿐 아니라 보유 자사주 소각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성장성과 주주환원을 함께 강화해 시장의 저평가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장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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