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정보보호 관련 공시를 한 4대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 2곳 중 우리은행과 카카오뱅크가 가장 많은 인력을 운용 중이다.
우리은행은 정보보호 전담인력이 101명으로 조사 대상 은행 중 가장 많았다. 정보기술 부문 인력 1144명 대비 전담인력 비중은 8.8%로 카카오뱅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4대 시중은행 중에서는 전담인력 수와 비율 모두 우리은행이 가장 높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AI, 클라우드, 오픈 API 등 디지털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정보보호 조직과 전문인력을 꾸준히 확충한 결과"라며 "AI 기반 전자금융 FDS로 이상 거래를 실시간 탐지해 보이스 피싱, 계정 탈취 등 금융사기를 사전에 차단하고 다크웹 모니터링을 통해 개인정보 악용에 따른 2차 피해도 예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담인력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4대 시중은행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우리은행을 제외하더라도 신한은행(행장 정상혁)이 97.8명, KB국민은행(행장 이환주)도 96.7명으로 상위권이었다. 반면 하나은행(행장 이호성)은 71.9명으로 경쟁사보다 인원이 적었다.
회사 규모까지 고려한 정보보호 전담인력 비중은 카카오뱅크가 정보기술 인력 865.1명 중 정보보호 전담인력은 78.5명으로 비중이 9.1%로 가장 높았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처음 정보보호 자율 공시에 참여한 곳으로 지난해 IT 투자액 2113억 원 가운데 261억 원을 정보보호 부문에 투자해 투자 비율 12.4%로 마찬가지로 조사대상 은행 중 가장 높았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서비스 기획부터 운영까지 보안을 내재화한 운영체계를 갖춘 결과"라며 "제로트러스트 보안 체계와 공격자 관점의 보안 테스트 강화 등 전자 금융거래 안전성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보보호 전담인력이 가장 많았던 우리은행은 인력 비중도 8.8%로 두 번째로 높았고 또 다른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대표 이은미)가 7.8%를 기록했다.
반면 KB국민은행은 정보보호 전담인력 비중이 5.13%로 가장 낮았고 하나은행도 7.4%를 기록해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정보보호 인력 비율이 낮게 산출된 것은 정보기술 부문 인력 규모가 큰 데 따른 영향으로 전담인력의 절대 규모는 주요 시중은행과 비교해도 적지 않다"며 "지난해 하반기에는 금융권 최초로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AI 기반 이상금융거래 탐지 시스템(FDS)을 적용하는 등 금융사기 예방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태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