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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금융지주 순이익 1위 KB금융지주, 신한·하나·농협금융도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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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금융지주 순이익 1위 KB금융지주, 신한·하나·농협금융도 '최대 실적'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6.07.2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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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의 견고한 성장과 증시 호황에 따른 증권사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5대 금융지주가 상반기 13조 원 이상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KB금융지주(회장 양종희)가 금융지주 1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신한금융지주(회장 진옥동)와 하나금융지주(회장 함영주), 농협금융지주(회장 이찬우)도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상반기 5대 금융지주 당기순이익은 총 13조1183억 원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9.7% 증가했다. 
 


올해도 '1등 금융지주' 자리는 KB금융이 지켰다. KB금융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조884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하며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조달비용 절감, 은행 여신성장 속에 순이자이익이 6조4783억 원으로 1.7% 소폭 늘었지만 증권·자산운용 등 자본시장 관련 계열사의 수수료 이익과 은행의 자산관리 수수료 이익이 확대되며 순수수료이익이 2조9612억 원으로 50.6% 늘어 수익성 향상을 견인했다. 

KB금융 측은 "환율·금리 상승 및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국면에도 안정적인 이자이익 기반 아래 큰 폭으로 확대된 수수료이익이 견조한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도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3조442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은행 순이자마진(NIM) 개선 속에 상반기 이자이익이 6조1585억 원으로 7.7% 증가했으며 증권수탁수수료를 중심으로 수수료 이익이 고르개 늘면서 비이자이익 역시 2조6381억 원으로 19.7% 늘었다.

신한금융은 지주 실적에서 KB금융에 밀렸으나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행장 정상혁)이 상반기 순이익이 8.5% 증가한 2조4585억 원을 기록하며 KB국민은행(행장 이환주)을 제치고 '리딩뱅크' 수성에 성공했다. 
 
하나금융지주도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2조4029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하나금융은 △보험계리가정 선진화방안 시행에 따른 보험손익감소 524억 원 △기업회생 관련 충당금 적립 749억 원 △환율 상승에 따른 FX 환산손실 1089억 원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 손실을 겪었다.

하지만 신탁수수료, 증권중개 수수료, 투자일임 및 운용수수료 등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 수익이 늘고 인수주선 및 자문수수료 수익도 확대되면서 수수료이익이 37.7% 증가한 1조4874억 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 수수료 이익을 달성했다.

'금융지주 4위 싸움'에서는 농협금융지주가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7791억 원으로 전년 대비 9.2% 증가하며 1조6090억 원에 그친 우리금융지주(회장 임종룡)를 제쳤다. 

농협금융의 상반기 호실적은 NH투자증권(대표 신재욱·배광수)이 주도했다. NH투자증권은 자본시장 활성화에 힘입어 반기 당기순이익이 같은 기간 107.5% 증가한 9652억 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반면 농협은행(행장 강태영)의 순이익은 1조1629억 원으로 2.1% 감소했고 농협생명(대표 박병희)의 순이익은 351억 원으로 77.3% 줄었다. 농협손해보험(대표 송춘수) 역시 순이익이 18.1% 줄어든 717억 원이었다.

농협생명은 계리감독 선진화 작용에 따른 손실계약비용 증가, 사업비 가정 변경 등의 영향으로 보험손익이 41.9% 감소했고 금리 상승에 따른 보험금융비용이 늘면서 투자손익도 95.3% 급감했다. 농협손보도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평가손익 감소, 지난해 채권 교체매매에 따른 기저효과 반영 등으로 인해 투자손익이 78% 감소했다.

우리금융은 상반기 순이익 순위에서 농협금융에 밀렸지만 1분기 부진했던 실적이 개선된 점이 위안거리다. 우리금융의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3.7% 증가한 1조6090억 원이었다. 

1분기 유가증권과 환율 관련 이익 감소, 해외법인 관련 일회성 충당금 등의 여파로 1분기 순이익이 6043억 원으로 2% 감소했으나 2분기에는 1조46억 원으로 7.4% 증가해 반등에 성공했다. 

NIM이 전년 동기 대비 7bp 상승함에 따라 이자이익이 4조6597억 원으로 3.2% 증가한 가운데 은행 WM사업과 증권·자산운용사 수수료 확대에 힘입어 비이자이익도 1조630억 원으로 20% 늘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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