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삼성중공업,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美 조선업과 전방위 협력 강화
상태바
삼성중공업,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美 조선업과 전방위 협력 강화
  • 이범희 기자 heebe904@csnews.co.kr
  • 승인 2026.07.24 10: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과 미국의 조선 협력을 상징하는 마스가(MASGA)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되면서 국내 조선업계의 대미 협력이 구체화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조선사와 공동 설계부터 연구개발(R&D), 인력 양성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며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24일 미국 워싱턴 D.C. 메이플라워 호텔에서 열린 한미 조선협력센터(KUSPC) 개소식에 참석해 미국 기업 및 연구기관과 사업 협력,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미 조선협력센터는 한국과 미국 조선사 간 공동 연구를 지원하고 양국 정부와 기업 간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에 설립된 기구다.

▲ (왼쪽부터)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 디노 마브루카스 사로닉 최고경영자(CEO),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메이플라워 호텔에서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삼성중공업
▲ (왼쪽부터)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 디노 마브루카스 사로닉 최고경영자(CEO),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메이플라워 호텔에서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이날 미국 콘래드 조선소와 미국선급협회(ABS)로부터 양사가 공동 개발 중인 1만2000㎥급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 선박의 기본설계인증(AiP)을 획득했다.

양사는 지난해 12월 LNG 벙커링 선박 공동 건조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한 이후 미국 현지 건조를 목표로 선박 설계를 함께 진행해 왔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무인수상정 설계·제조 스타트업 사로닉 테크놀로지스와 전략적 사업 협력 협약도 체결했다.

양사는 무인수상정 자율운항 기술과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솔루션을 공동 연구하고, 로보틱스 기반 생산 공정 자동화 등 조선소 생산 인프라 구축 분야에서도 협력할 계획이다.

미국 유지·보수·정비(MRO) 전문기업 비거마린그룹과는 미국 북서부 지역에 선박 건조와 수리에 필요한 용접·도장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트레이닝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삼성중공업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반 용접·도장 교육 시스템과 자체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해 현지 인력 양성을 지원할 방침이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UCLA와 용접 장비 제조업체 밀러(Miller)와 AI 기반 스테인리스 스풀 제조 시스템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또 텍사스대 댈러스 캠퍼스, 샌디에이고 주립대, 캘리포니아 주립 폴리테크닉대와는 선박 건조 작업자를 위한 가상 교육훈련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삼성중공업은 세계 최고 수준의 액화천연가스(LNG) 해양플랜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6월 거제조선소에서는 캐나다 서부 연안에 투입될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인 '시더 FLNG'를 진수했다. 현재 거제조선소에서는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의 'ZLNG', 이탈리아 ENI의 '코랄 노르트 FLNG', 캐나다 '시더 FLNG' 등 대형 FLNG 3기를 동시에 건조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세계 최대 FLNG인 쉘의 '프렐류드'를 비롯해 지금까지 전 세계 신조 FLNG 11기 가운데 7기를 수주하며 약 64%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다. 현재까지 총 96억 달러를 수주했다. 연간 목표액인 139억 달러의 69% 수준이다

회사는 FLNG 건조 기술을 바탕으로 신규 해양플랜트 시장도 확대하고 있다. 최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포시도니아 2026'에서는 그리스 선주사 캐피탈, 영국 로이드선급과 부유식 데이터센터(FDC)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련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는 "그동안 준비해 온 대미 조선 협력 사업이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를 계기로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하게 됐다"며 "삼성중공업이 보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미 조선·해양 산업의 르네상스를 열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