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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네팔행', 실종 직원 수색 직접 챙긴다…정부 대응팀·네팔 당국과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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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네팔행', 실종 직원 수색 직접 챙긴다…정부 대응팀·네팔 당국과 협력
  • 이설희 기자 1sh@csnews.co.kr
  • 승인 2026.08.3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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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네팔 대홍수로 연락이 끊긴 두산에너빌리티 직원들의 수색·구조 지원을 직접 챙기기 위해 네팔을 찾았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박 회장과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은 지난 29일 오후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 도착했다. 두 사람은 현지 대응팀으로부터 수색 진행 상황을 보고받고 정부 신속대응팀 및 네팔 당국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사진=두산그룹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사진=두산그룹

박 부회장은 현지 공항에서 정부 신속대응팀과 긴밀하게 협력해 구조작업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회장과 박 부회장은 출국에 앞서 실종 직원 가족들을 만나 위로의 뜻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6일 네팔 라수와 지역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던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이 연락 두절됐다.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을 포함하면 연락이 끊긴 한국인은 총 9명이다. 사고 현장은 카트만두에서 약 70㎞ 떨어져 있다.

박 회장은 사고 다음 날인 27일 사내 메시지를 통해 직원들의 안전 확인과 무사 귀환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현지 관계 당국 및 유관기관과 협력하면서 수색과 구조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사고 직후 경기 성남시 분당 본사에 약 40명 규모의 비상대책본부를 설치했다. 이동수 EHS부문장 부사장이 본부장을 맡아 정부와 네팔 당국의 수색·구조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부회장 등 7~8명으로 구성된 현장대응팀도 지난 27일 네팔에 도착했다. 박 회장과 박 부회장까지 현지를 찾으면서 그룹 최고경영진이 수색 지원과 사고 수습을 직접 챙기는 체제가 갖춰졌다.

실종자 수색은 현지의 험준한 지형과 불안정한 지반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은 29일 임차한 민간 헬기를 두 차례 투입해 실종자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을 수색했다. 비행 과정에서 촬영한 영상도 분석했지만 생존자는 확인하지 못했다.

사고 현장에는 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고 경사도 가파른 것으로 파악됐다. 홍수로 지반까지 약해지면서 헬기 착륙이나 구조 인력의 직접 진입에는 2차 사고 위험이 따르는 상황이다.

정부와 네팔 당국은 30일에도 수색 범위를 넓혀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우리 정부는 실종자들의 근무 위치와 예상 동선을 토대로 추정 지점을 좌표로 정리해 네팔 당국에 전달했다.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인 직원 16명 가운데 실종된 6명을 제외한 10명은 모두 안전지역으로 대피했다. 이들은 현지에서 건강 상태를 점검하며 안정을 취하고 있다.

두산그룹은 수색과 구조를 비롯한 피해 수습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네팔 라수와 지역에 500만달러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두산 측은 실종 직원들이 무사히 가족과 동료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그룹의 가용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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