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건설은 현장 중심 경영과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내부에서 전문성과 성과를 인정받은 인재를 대표로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1974년생인 하 대표는 신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03년 대림산업 현장 안전관리직으로 입사했다. 대림산업은 현재 DL이앤씨의 전신이다. 이후 건설안전기술사 자격을 취득하고 DL이앤씨 팀장과 DL건설 CSO 등을 지냈다.
하 대표는 새만금과 도담~영천 복선전철, 세종~안성고속도로 등 6개 건설 현장에서 근무했다. 본사에서는 안전교육운영팀과 기술안전팀, 안전보건팀 등 주요 안전 조직의 팀장을 맡았다. 지난해 CSO로 선임된 이후에는 전사 안전경영 체계 구축과 안전문화 확산을 주도했다.

데이터를 활용한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도 이끌었다. 건설업 사고사례 약 2만2000건과 940개 공종의 위험요인·예방대책을 데이터베이스로 만들고 이를 토대로 안전실행매뉴얼 시스템을 개발했다.
해당 시스템은 모바일로 현장 정보를 실시간 제공한다. 작업자와 관리자는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인과 유사 사고사례, 예방대책을 현장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하 대표는 설계와 시공, 품질, 계약 등 프로젝트 전 과정의 위험요인을 분석해 안전 기준과 업무 절차도 재정비했다. 조직별로 분산돼 있던 안전관리 체계를 통합하고 위험성평가 고도화와 주요 공정별 안전관리비 기준 개선 등을 추진했다.
DL건설은 대표이사 선임과 함께 신규 임원 4명도 발탁했다. 1970년대 후반생 2명과 1980년대 초반생 2명으로 모두 40대 내부 인재다.
DL건설은 젊은 리더십을 앞세워 조직에 활력을 더하고 경영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건설업계에서는 안전 조직 책임자를 대표이사와 이사회에 배치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8월 포스코홀딩스 그룹안전특별진단TF팀장이던 송치영 사장을 대표로 선임했다. 송 사장은 포스코이앤씨 최고안전책임자를 지낸 안전 전문가다.
GS건설은 올해 3월 김태진 최고안전전략책임자를 사내이사와 안전 분야 대표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허윤홍·김태진 2인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지난 4월에는 안전전략 조직과 현장 안전 지원 조직을 분리해 안전관리 전문성을 강화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