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과 SKIET는 지난 14~15일 각각 오프라인 주주간담회를 열고 합병 추진 배경과 향후 사업 계획을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 간담회에는 온오프라인으로 약 80명, SKIET 간담회에는 약 60명의 주주가 참석했다.
SK이노베이션은 SKIET 흡수합병을 통해 분리막 사업의 비용구조를 개선하고 재무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조직과 사업구조를 효율화해 중복 비용을 줄이고, SKIET의 제품 개발 역량과 SK이노베이션의 연구개발 역량을 결합해 수익성 개선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SKIET는 합병 후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해 분리막 사업의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비용 절감 효과를 창출하고 ESS용 분리막 확대와 고객 다변화를 추진해 2028년 전후 EBITDA 흑자전환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EBITDA는 이자와 세금, 감가상각비를 차감하기 전 이익으로 기업의 영업 현금 창출력을 가늠하는 지표다.
회사 측은 북미를 중심으로 비중국산 ESS용 분리막 수요가 확대되고 있으며, 다수의 신규 고객과 제품 개발 및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산거점 효율화와 원가 개선도 병행해 향후 2~3년 내 분리막 사업의 수익구조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합병 이후에는 SK이노베이션의 재무 건전성과 신용도를 바탕으로 분리막 사업 관련 자금 조달 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은 2년 내 분리막 사업 흑자전환을 목표로 추가 비용 절감 과제도 발굴할 방침이다.
합병비율은 외부 자문사를 통해 2026년부터 2035년까지 10년간 분리막 시장 회복에 따른 현금 창출 능력을 반영해 산정했다. 회사 측은 자본시장법상 평가된 회사 가치가 적정가치 범위 안에 위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상민 SKIET 대표는 “분리막 사업의 회복과 성장 가능성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가장 최선의 방안은 모회사와의 합병으로 재무적 체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합병 추진 과정에서 주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의견을 충실히 청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분리막 사업 정상화와 함께 AI 산업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대응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16~1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6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 참가해 관련 에너지솔루션을 공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재생에너지와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소형모듈원전(SMR), LNG 등을 고객 수요에 맞춰 조합하는 통합 에너지솔루션을 소개한다. 다양한 에너지원을 AI로 통합 운영하는 ‘인텔리전트 파워 플랜트’와 SK텔레콤의 AI 팩토리,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등도 함께 전시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