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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일 지정 믿었는데 감감무소식"...소비자 민원, 명절 상품 품질불량·배송 분쟁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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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일 지정 믿었는데 감감무소식"...소비자 민원, 명절 상품 품질불량·배송 분쟁 속출
유통 분야 19%로 최다, 오픈마켓 비중 61.9%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26.10.04 0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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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관악구에 사는 최 모(여)씨는 추석을 앞두고 온라인몰에서 갈비세트를 주문하며 명절 전 받을 수 있도록 9월17일로 배송일을 지정했다. 다른 온라인몰과 달리 원하는 배송일을 지정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해당 업체를 선택했지만 배송일이 다가올 때까지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 판매자에게 문의하자 “누락돼 다른 날짜에 보내주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최 씨는 판매자 약속을 믿고 기다렸지만 또 약속한 날짜에 오지 않았다. 최 씨는 “배송 날짜를 믿고 주문했는데 누락됐다더니 또 배송 약속을 어겼다”며 “추석 명절에 선물하려던 계획이 모두 엉망이 됐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 전남광주시에 사는 박 모(여)씨는 중고거래 플랫폼에 입점한 판매업체에서 사과를 주문했다. 광고 사진 속 사과가 먹음직스러워 추석을 앞두고 지인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주문했다. 8일 만에 사과를 배송받은 박 씨는 어이가 없었다. 햇사과로 광고했으나 저장고에서 몇 년을 묵은 듯 껍질에 주름이 자글자글하고 수분이 빠져 마른 상태였다. 박 씨는 "판매업체에 따졌으나 썩은 게 아니면 교환이나 환불해줄 수 없다고 하더라"며 "평소 이용하는 플랫폼에 입점한 업체라 믿고 구매했는데 환불도 안돼 답답하다"고 하소연했다.
 

▲생성형AI로 만든 이미지
▲생성형AI로 만든 이미지

9월 소비자 민원은 추석 선물세트 품질, 배송 지연 등 명절 관련 민원이 잇따른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민원에서는 유통 분야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가전·렌탈 등 생활밀착형 업종에서도 민원이 두드러졌다.

4일 소비자고발센터(www.goso.co.kr)에 따르면 9월 한 달간 제기된 소비자 민원은 총 4544건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유통이 전체의 19%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전 14% ▷서비스 13% ▷생활용품 12% ▷식음료 11% 순이었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유통 분야에서는 '오픈마켓'이 61.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가전렌탈에서는 '생활가전'이 77%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프랜차이즈 등이 포함된 식음료 분야에서는 '일반 식품' 관련 민원이 70%로 가장 많았다.
 


9월에는 추석 명절을 맞아 주문 배송 지연, 선물세트 품질 및 불량 문제를 둘러싼 민원이 잇따랐다. 선물용으로 구입했는데 품질이 불량하거나 배송일 약속을 어겨 피해를 입었다는 호소가 이어졌다.

특히 이달에는 중고거래 플랫폼에 입점한 판매업체를 이용한 소비자들의 민원이 두드러졌다. 불량 상품을 받거나 배송이 지연되는 등 피해를 호소하는 민원이 제기됐다. 대부분 사과·배 등 과일류와 꽃게·대게 등 수산물을 판매하는 업체들 위주로 입점해 있어 명절을 앞두고 관련 민원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세금 환급 서비스 관련 민원도 이달 들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경기 지역에서 1255건으로 가장 많은 민원이 제기됐으며 △서울이 931건으로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여성 민원이 2314건으로 △남성 2230건보다 다소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가 1284건으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1109건으로 뒤를 이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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