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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구 조폭' 이태원파 "조직원 조건은 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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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구 조폭' 이태원파 "조직원 조건은 미남?"
  • 김미경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6.0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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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을 무대로 활동한 조직폭력배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형사과는 7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조직폭력배 이태원파의 부두목 김모(32)씨 등 13명을 구속하고 조직원 손모(24)씨 등 7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작년 8월 서울 한 빌딩 철거 현장에서 건물주를 협박해 합의금 명목으로 6억원을 빼앗아 일부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두목 오모(52.미검)씨는 일본 폭력조직인 야쿠자를 모방해 전국을 돌며 각 지방의 대표 폭력조직으로부터 향응과 접대 등을 받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조직원 선발에는 싸움능력과 까다로운 신체·용모 기준을 적용했다. 이들은 각종 격투기와 운동으로 다져진 신체와 175cm 이상의 키, 잘 생긴 외모 등을 조직원 가입 조건으로 내걸었다.

선발된 인원 가운데  흉기 사용법 등 2~4년간 조폭 교육을 통과한 인원만 정식 조직원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서울 역삼동 한 건물에 불법 사설 도박장 운영해 활동 자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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