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에 살고 있는 이 모 (남.41세)씨는 최근 G마켓을 통해 판매업체 Y사에서 6천900원에 썬바이저를 구입했다.
배송된 제품을 확인해 보니 G마켓에 게재된 썬바이저가 아닌 다른 회사의 제품이 배송됐다.
이 씨의 집과 판매업체가 가까운 거리에 있어 이 씨는 담당직원에게 "퇴근하는 길에 당초 주문한 제품으로 교체해 달라"고 요청했다.
담당 직원도 이 씨에게 제품을 직접 전달해주기로 했지만 오지 않았고 다음 날이 돼서야 찾아왔다.
그러나 어렵게 받은 새 제품 마저 열에 녹은 듯한 자국이 남아 있는 불량품이 배송돼 이 씨를 당황케 했다.
이 씨는 결국 환불을 요청했고 담당 직원은 "사무실에 직원이 있으니 바로 환불해 주겠다"며 계좌번호를 받은 뒤 돌아갔다.
하지만 10일이 지나도록 환불이 되지 않다가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제보를 한 다음에 환불을 받을 수 있었다.
이 씨는 "큰 돈은 아니지만 무책임한 판매업체의 태도에 화가 난다"면서 "특히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제보를 한 뒤에야 G마켓 측의 중재에 나서 환불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Y업체 담당자는 "담당직원의 착오로 환불이 단순히 지연된 것 뿐이지 일부러 소비자에게 피해를 주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면서 "현재 환불 조치가 이뤄진 만큼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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