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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배송지연은 미안하다고 하는 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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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배송지연은 미안하다고 하는 게 아냐"
  • 이경환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6.1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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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경환 기자]대형 오픈마켓이 제품이 제대로 배송되지 않아 불만을 제기하는 소비자의 민원을 묵살해 물의를 빚고 있다.

서울 구로구에 살고 있는 김모(34세.남)씨는 최근 인터파크를 통해 전자키보드와 의자 등으로 구성된 세트 제품을 구입했다.

예정된 날짜에 배송된 제품을 살펴보던 김 씨는 키보드 의자의 구성품 중 일부가 빠져서 배송된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김 씨는 바로 다음 날 인터파크 고객 게시판을 통해 불만사항과 재배송을 요청하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그러자 인터파크 상담원으로 부터 전화가 왔고 "판매 업체에서 전화를 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일주일여가 지나도록 아무런 연락이 오지 않아 김 씨는 다시 한번 인터파크 게시판에 글을 남겼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처리 지연으로 판단한 김 씨가 인터파크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문의하자 담당직원은 기존에 김 씨가 제기한 불만내용을 인지하기는커녕 "어떤 상품이 문제가 있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황당한 김 씨가 다시 한번 항의를 하자 얼마 후 판매업체 직원에게서 전화가 왔다. 하지만 사과의 말도 없이 택배로 누락된 구성품을 보내 주겠다는 말만 일방적으로 통보할 뿐이었다.

바로 받을 수 있도록 퀵 서비스로 발송해 달라는 김 씨의 요구 역시 비용문제를 내세우며 거절했다.

김 씨는 "몇차례에 걸쳐 불만을 제기했지만 인터파크나 판매업체는 사과의 말 한마디 없었다"면서 "고객과의 약속을 어기고도 늑장처리 하는 업무행태가 또 다시 발생되지 않도록 대안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터파크 관계자는 "판매업체와 협의를 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 "이같은 소비자들의 불만에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시스템을 만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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