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은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기아와 롯데전에서 마무리 투수로 등판, 9회말 2사에서 던진 공이 타자 조성환의 헬멧에 맞아 롯데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조성환은 즉각 이승화로 교체됐다. 윤석민은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지만 사직구장 관중들은 빈 병 수십 개를 던지며 "내려라"는 구호로 윤석민의 강판을 요구해 경기가 수분 동안 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조성환은 다소 어지러움 증세를 보였고, 경기 뒤 부산 해운대 백병원에서 MRI 촬영을 했다.
윤석민은 지난 15일 광주 무등경기장에서도 던진 투구가 롯데 홍성흔의 손에 맞아 홍성흔은 손뼈에 금이 가는 부상을 입어 사실상 시즌아웃됐다.
이날 윤석민은 잇따른 빈볼시비에 롯데팬들에게 고객를 숙이며 진심으로 사과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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