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는 25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참다 참다 더 이상 지켜보고만 있기에는 너무 답답해서 이렇게 글을 올린다”며 운을 땠다.
김연아는 글을 통해 “브라이언 오서 코치를 포함한 이 일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진실을 알고 있다. 선수와 코치가 결별하는 이유는 항상 있기 마련인데 왜 이렇게 섣불리 언론을 이용해 결별소식을 알리고 사실도 아닌 얘기들로 일을 크게 벌였는지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더 이상 어린아이가 아니다. 코치와의 결별을 엄마혼자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는 게 진실이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딸로써 아무 이유도, 잘못도 없이 비난받고 있는 엄마를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는 딸이 되기는 싫다. 4년 동안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지만 그 과정은 어디까지나 우리만의 문제이므로 알려드리고 싶지도 않고 알려드릴 필요도 없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끝으로 “이글을 보고 회사에서 시킨 게 아니냐는 생각을 하시겠지만 저에 관한 진실을 알리고 싶다. 하느님께 맹세하건대 저희는 신중했고 상대방에게 예의에 어긋난 행동은 하지 않았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연아는 24일 브라이언 오서코치가 “김연아 어머니에게 일방적으로 결별을 통보받았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논란이 벌어졌다. (사진 = 김연아 미니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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