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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프리뷰] 배꼽 빠지게 웃긴 원탁의 기사들! 뮤지컬 ‘스팸어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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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프리뷰] 배꼽 빠지게 웃긴 원탁의 기사들! 뮤지컬 ‘스팸어랏’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8.3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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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개념의 원탁의 기사들이 올 가을 공연무대를 찾는다. ‘원탁의 기사’라고 한다면 적어도 근엄함과 용맹은 필수로 갖고 있어야 할 터. 하지만 뮤지컬 ‘스팸어랏’의 기사들은 모두 엉뚱 생뚱한 개성들이 너무 강해 탈이다. 시트콤을 통해 코믹 연기의 달인이라는 별명을 얻은 배우 박영규와 뮤지컬계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르는 배우 정성화가 뭉쳐 선보이는 코미디 뮤지컬 ‘스팸어랏’은 아더왕과 원탁의 기사 이야기를 패러디했다.


똑똑하진 않지만 의지는 강한 아더왕은 그의 시종 팻시와 함께 거룩한 성배를 찾아 나설 원탁의 기사들을 모집한다. 앞뒤 안 가리고 용감한 ‘랜슬롯’ 경(Sir Lancelot), ‘겁 많은 로빈’ 경(Sir Robin), 농부에서 갑자기 기사가 된 순수한 ‘갈라핫’ 경(Sir Galahad), 슬기로운 방귀쟁이 ‘베데베르’ 경(Sir Bedevere), 돈키호테처럼 치장한 ‘이쇼에등장안한다’ 경(Sir Not-Appearing-In-This-Show) 등 5명의 원탁의 기사가 모여서 아더왕과 함께 신의 계시를 따라 성배원정을 나선다.

 

하지만 뽑아 놓은 구성들을 보니 불안 불안하다. 방귀쟁이에 심지어 ‘이쇼에등장안한다’ 경이라니! 그들은 성배를 찾기는커녕 쇼걸과 도박에 빠져들고 소동만 일으킨다. 호수의 여인이 기사들을 재촉하여 다시 성배를 찾아 나서지만, 용맹한 만큼 멍청한 기사들은 결국 프랑스군대로부터 조롱만 받고 성을 떠난다. 아더 왕은 로빈 경과 숲에서 헤어진 후 계속 성배를 수색하지만 또 다른 난관이 그의 앞에 봉착한다.

 

이번에는 ‘Ni’라고만 말하는 기사와 흑기사의 등장이다. 이들을 만난 아더왕은 계속 문제만 일으키고 되는 일은 하나도 없다. ‘Ni’기사들의 요구에 따라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만들면서 팻시는 유태인임이 밝혀진다. 한편 용감하기만 한 랜슬롯 경은 게이 왕자 헐버트(Prince Herbert)를 도와주다가 동성애자임이 밝혀지고 일은 점점 꼬여간다. 여기에 살인토끼까지, 과연 아더왕과 기사들은 성배를 찾을 수 있을까?

 

한국 초연으로 공연되는 뮤지컬 ‘스팸어랏’은 2005년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토니상 1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고, 최우수뮤지컬 등 세 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브로드웨이 공연에서는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팀 커리(영화 ‘나홀로집에2’, ‘삼총사’ 등)가 아더 왕 역을 맡아 호평 받았다.

 

자녀의 죽음으로 잠시 연예계를 떠나있던 박영규가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2’로 스크린 복귀에 이어 차기작으로 출연을 결정한 뮤지컬 ‘스팸어랏’은 풍자와 언어유희, 화려한 뮤지컬 넘버들이 가미된 코미디 뮤지컬이다. 2005년 3월부터 총 1575회 공연되며 브로드웨이에서 보기 드문 롱런작으로 기록됐다.

 

오는 10월 1일부터 2011년 1월 2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 최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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