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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it] 대한민국 코미디의 업그레이드, 연극 ‘룸넘버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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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it] 대한민국 코미디의 업그레이드, 연극 ‘룸넘버 13’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8.31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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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M’ 문자에 걸터앉은 여자들은 아찔하다. 짧은 블랙 치마에 다리를 꼬고 앉은 모습이 누군가를 유혹하는 듯하다. 여자들 발아래로 국회의사당이 희미하게 보인다. 국회의사당을 덮고 있는 숫자 13과 두 남자의 포즈로 인해 국회의사당의 이미지는 오묘해진다. 법을 만드는 곳의 신성함보다, 무언가 재밌는 일이 일어나고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다.

 

포스터의 흰 바탕색은 그림을 더욱 눈에 띄게 한다. 연극 ‘룸 넘버 13’의 포스터는 흑 백의 대비까지 곁들여져 그림들을 더 자세히 볼 수 있게 만든다. 찬찬히 살펴보다, 여자들이 들고 있는 신문에 눈이 멈춘다. 신문엔 광고가 실렸다. 한 면엔 ‘ROOM NO.13’, 한 면엔 ‘WANTED’와 남자의 사진이 크게 있다. 현상 수배범 광고. 분명 그 남자들은 범죄자다. 범죄자, 여자, 국회의사당. 연극 ‘룸 넘버 13’에서는 무슨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연극 ‘룸 넘버 13’은 여당국회의원과 야당총재의 비서의 스캔들을 소재로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두 사람이 함께 있던 곳에서 발견된 시체로 인해 스캔들이 발각될 위기에 놓인다. 극은 두 사람이 해결하려고 할수록 더욱 심각하게만 꼬여가는 이 상황을 코믹하게 담아냈다.

 

이 극은 연극 ‘라이어’의 작가로 유명한 ‘레이쿠니’의 작품이다. 전 세계 40여 개 국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영국 로렌스 올리비에 베스트코미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2008년 초연된 이후, 기막힌 반전과 정치 풍자 등의 웃음 코드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연극 ‘룸 넘버 13’은 대학로 극장 가자에서 오픈런으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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