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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원' 뜯어보니 "작동 쉽고 가격 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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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원' 뜯어보니 "작동 쉽고 가격 착해"
  • 안광석 기자 novus@csnews.co.kr
  • 승인 2010.09.23 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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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부회장 남용)가 14일 야심작 '옵티머스원(Optimus One)'을 공개하면서 스마트폰시장 주도권 잡기에 본격 나섰다.


MC사업본부장 안승권 사장도 전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1천만대 이상을 팔겠다고 자부한만큼 기존 스마트폰들과 비교해 어떤 성능을 갖고 있는 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옵티머스원을 살펴보면 대체로 경쟁사 스마트폰 '아이폰4' '갤럭시S' '베가'에 비해 작동이 용이하고 가격경쟁력에서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다만 기존 국내출시 스마트폰들에 비해 사양은 우위를 점한 편이다. 

높은 사양을 갖춘 제품을 선호하는 국내시장보다는 실용성을 추구해 세계시장에서 승부를 내겠다는 전략을 읽을 수 있다.


우선 옵티머스원에서 가장 두드러진 요소는 운영체제(OS)다. 아이폰4, 갤럭시S, 베가는 구글 모바일 OS '프로요(Froyo)' 2.1버전을 탑재했으나 옵티머스원의 경우 발빠르게 2.2버전을 탑재했다.

이 때문에 맵(Map), 음성검색(Voice Search), 보이스액션(Voice Action), 고글(Goggle), 쇼퍼(Shopper) 등 구글의 모바일 서비스를 완벽 구현하면서 기존 스마트폰보다 작동이 훨씬 용이해졌다.

또 스마트폰 초기 사용자들을 배려한 'LG 앱 어드바이저(App Advisor)'를 적용했다. 이는 안드로이드 마켓의 8만개 이상 애플리케이션 중 주요지역/언어별로 선호도가 높은 필수 앱 목록 10개를 선정해 알려주는 기능이다.

뿐만 아니라 무선랜을 쓰는 다른 모바일 기기를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테더링'도 가능하다. 이 같은 기능들과 OS는 국내 출시 스마트폰 중 옵티머스원에서 최초로 구현된다.

이는 소비자가 스마트폰을 전혀 모른다는 가정 하에 설계된 것이다.

다만 하드웨어 면에서는 기존 스마트폰 대비 떨어지는 감이 있다.

옵티머스원은 CPU 600Mhz, LCD 3.2인치, 와이파이(Wi-Fi) 801.11 b/g 사양이다. 반면 국내 최고 사양이라는 아이폰4와 갤럭시S의 경우 CPU 1Ghz, 디스플레이 최소 3.5인치 이상, 와이파이 802.11 b/g의 화려한 스펙을 자랑한다.

그나마 옵티머스원은 무게에서도 국내 최경량급인 베가(114g)는 고사하고 갤럭시S(118g)보다도 무겁다. LG전자 모토에 걸맞지 않게 디자인마저 평범하다.

하지만 이 때문에 아이폰4나 갤럭시S에 비해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보이면서 광범위한 대중화를 노리고 있다.

현재 출시가격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60만~70만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나 아이폰4에 비해 20만~30만원 저렴한 가격이다.

뿐만 아니라 작동이 쉽다는 강점을 내세우고 있고 모자란 디자인과 색상은 또 하나의 전략 스마트폰인 '옵티머스 시크(Optimus Chic)'로 보충했다.

한국시장을 포기하는 방침은 아니나 글로벌화를 위해 사양을 중시하는 국내 트렌드를 과감히 버리고 철저하게 실용성으로 무장한 것이다.

안 사장은 "옵티머스원을 통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의 역량을 보여줄 것"이라며 "연말까지 대중적 모델부터 프리미엄에 이르는 풀라인업을 확보해 시장공략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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